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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년수험생 jcobwhy Apr 01. 2022

족제비 영웅 바라기 주머니쥐들의 공룡 빌런 퇴치기

<아이스 에이지 벅의 대모험> 리뷰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오늘은 지난 3월 25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아이스 에이지 벅의 대모험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 함께 들어가 보시죠.


<스토리>

매머드 엘리의 주머니쥐 동생들인 크래시와 에디는 누나 엘리의 과보호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인생을 살기로 합니다. 그렇게 매니와 엘리 가족을 떠난 크래시와 에디는 과거 공룡시대로 신나는 모험을 했던 잃어버린 세계로 가서 그들의 족제비 영웅 애꾸눈 벅을 만나게 되죠. 하지만 잃어버린 세계에는 평화를 위협하는 또 다른 악당 공룡 오슨이 기다리고 있어요. 과연 에디와 크래시는 똑똑한 악당 공룡 오슨을 물리치고 그들이 꿈꾸는 신나는 모험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아이스 에이지 벅의 대모험”은 아이스 에이지 프랜차이즈 영화의 여섯 번째 작품이에요.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지난 2016년 개봉했던 “지구 대충돌"편 이후 6년 만에 공개되었어요. 그 사이에 원래 제작을 담당하던 스튜디오와 배급을 담당하던 스튜디오 모두 망해 버려서 속편을 기대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새로운 디즈니 플러스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돌아왔네요. 디즈니가 인수한 20세기 스튜디오의 배급사 이름을 달고, 캐나다 제작사인 바델에서 제작했어요. 영화로 개봉했다면 지겹게 우려먹는다고 욕먹었을 수도 있는데, 오티티로 공개하니 반가운 마음이 더 크더라고요.


이 작품은 아이스 에이지 3편, 공룡시대와 연결되는 작품이에요. 공룡시대에서는 나무늘보 시드가 독립하겠다고 나섰다가 공룡들이 살고 있는 잃어버린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시드를 구하러 갔던 매니와 임신한 엘리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공룡들에게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캐릭터가 애꾸눈 족제비 영웅 벅이었는데요. 그때도 에디와 크래시가 벅의 영웅적인 모습을 무척 동경했었죠. 이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작품이에요.


벅의 대모험의 악당은 오슨이라는 공룡이에요. 생긴 것은 트리케라톱스처럼 생겼는데요, 넓은 머리 프릴 뒤쪽으로 엄청난 두뇌를 가지고 있어요. 아이스 에이지의 설정상 공룡들은 포유류보다 똑똑하지 않아서 말도 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오슨은 말도 할 수 있고, 전략을 짜서 랩터들을 조종해 잃어버린 세계를 다스리려 하죠. 그런 악당 오슨을 벅과 에디, 크래시가 힘을 합쳐 물리치는 내용이 펼쳐져요.


신나고 경쾌한 액션과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유머와 개그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쉴 새 없는 액션과 어른들 입장에선 다소 허탈해 보이는 개그가 끊이지 않는 전형적인 어린이 오락 영화예요. 말로 하는 개그도 많고, 몸개그도 끊임없이 이어지죠. 액션도 신명 나고 통쾌한 느낌이에요. 생각할 거리를 주거나 첨예한 사회적 이슈들을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를 고집하는 디즈니 작품과는 굉장히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인 거죠. 뭐가 더 좋고 나쁜 건 없어요. 영화는 자고로 보고 즐거우면 좋잖아요. 각자의 방법은 달라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목적이죠. 이 작품은 아이스 에이지만의 방법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저희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봤어요. 지난번 금요일 밤 영화 데이 때 “메이의 새빨간 비밀"을 볼 때는 긴장되는 느낌을 이기지 못하고 끝까지 못 봤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은 끝까지 재밌게 보더라고요. 그리고는 다음날 오후에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까지 봤어요. 끝까지 볼 수 있었던 이유를 물어보니까 캐릭터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더란 거예요. 그러니까 들킬까 봐 조마조마한 것도 없단 거죠. 악당이 무서운 분위기를 내긴 하지만, 그때의 분위기조차 워낙 코믹하다 보니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워낙 말로 하는 개그가 많기 때문에 자막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나이라면 영화를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자막을 읽지 못하더라도 몸개그나 액션은 흥미롭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직접 확인하진 않았지만, 더빙본도 제공하니 자막본이 아닌 더빙으로 감상하게 할 수도 있어요.


이 작품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선 3월 25일에 공개됐는데, 이번에도 금요일 밤 영화 데이로 함께 즐겼답니다. 이 작품을 보시고 난 뒤에 다른 아이스 에이지 영화를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특히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는 내용도 이어지니 굉장히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6년 만에 돌아온 아이스 에이지 신작 장편 벅의 대모험을 살펴봤어요. 다음에도 재밌는 아이들 작품으로 돌아올게요~ 그럼 안녕!


이 글은 유튜브로 영상과 함께 연재합니다. 아래의 유튜브 링크를 눌러 영상도 감상해 주세요!

https://youtu.be/-g9zI1GDm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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