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들어지게 살고 싶다

갈 길은 멀지만 노력 중

by jcobwhy

성인이 되고 나서 나의 삶은 그 어느 것 하나 순탄하지 않았다. 경제적인 문제가 그랬고, 학교 생활, 직장 생활, 결혼 생활, 육아 생활이 그랬다. 마치 무거운 짐을 진 채 길을 걷는 것처럼, 마음의 등이 굽어지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저 언덕을 넘으면 더 큰 언덕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하루하루의 짓눌린 삶 때문에 찌들어 살고 싶지 않았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열패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살 수는 없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살고 있지만, 그것에만 매몰돼 무기력 해질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멋진 삶을 흉내내는 것에서 멈추고 싶지도 않았다. 건강한 삶을 살고 싶었다. 몸과 마음과 행동이 건강한 삶.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도 몸도 행동거지도 바꾸어야 했다.


약 일 년동안 썼던 글들을 살펴보면서, 지금 내 생활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본다. 지금도 내가 했던 말, 내가 느꼈던 것들을 잘 지키고 있었는지. 어떤 것들은 까맣게 잊고 또 내 멋대로 살고 있는 부분들도 있고, 어떤 것들은 여전히 같은 마음가짐으로 지키려 노력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완벽하게 지키고 있지는 못하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내가 원했던 그런 삶을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 살을 끝까지 빼지 못할 수도 있고, 남을 이해하는 것, 사과를 잘하는 것도 끝까지 지키지 못할지도 모른다. 사십 년 가까이 살아온 삶을 바꾸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괜찮다. 어차피 인생은 과정이다. 서두에서 썼듯 어제보다 나아지고자 할 뿐이다. 어제 하지 못했던 것을 오늘 하면 된다. 물론 어제 했던 것을 오늘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또한 깨닫고 내일 또 다시 하면 된다. 그렇게 조금씩 어제보다 오늘 나아지면 된다.


-jcob_why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