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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배우들의 빛나는 순간

오늘의 노력으로 내일을 만든다

by 기록습관쟁이

피디나 감독이 출연진을 섭외할 때 타 프로그램이나 작품에서의 모습을 보고 배우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무명 배우들은 다작을 통해 자신을 알리려 노력한다. 그들은 한 작품 한 작품에 온 열정을 쏟아붓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캐스팅되어 성공한 배우들이 많다는 점에서, 우리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배우 이시언의 아내가 등장한 영상을 보았다. 처음에는 그녀가 일반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녀도 이시언과 같은 배우 서지승이었다. 그녀가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는지, 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혹은 연기가 부족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녀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득 활동을 이어갔고, 새 작품의 오디션이 있을 때마다 도전하며 어떤 배역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기회는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은 사례가 바로 박지환 배우다. 그는 17년이라는 긴 무명 생활 동안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장이수'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박지환 배우처럼, 이시언의 아내 역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기생충'에서 가정부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정은 배우가 있다. 그녀 역시 오랜 시간 조연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한순간에 빛을 발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묵묵히 연기와 배역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갔고, 결국 그녀의 진가를 알아본 작품을 만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다. (우리들의 블루스,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소년심판 등)


우리는 언제 어디서 우리의 잠재력이 폭발할지 모른다. 그렇기에 그저 하루하루 최고의 삶을 살며 최선을 다할 뿐이다. 물론 항상 열정을 불태우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러니까 딱 하루만 생각해 보자. '오늘은 조금 더 잘해볼까?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된다. 누구나 슬럼프도 오고, 의욕이 떨어질 때도 있지만, 그럴 땐 그냥 '그래, 오늘까지만 열심히 해보자'하고 넘어가 보는 건 어떨까.


결국, 인생의 빛나는 순간은 꾸준한 노력과 헌신 속에서 찾아오는 법이다.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가볍게, 하지만 꾸준히 해보자. 나중에 돌아보면 그 시간이 쌓여서 멋진 결과를 만들어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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