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균형감각-시체놀이

중디 월드뮤직 라디오 #196

by 이원우
20210725_095549.jpg


인간의 균형감각


어린애는

지겨우면 울었다.

그러면 엄마가 달래주었다.


애들은

너무 안전해서 위험한 놀이를 했고

항상 밝아서 공포체험을 했고

요구된 삶이 지겨워 시체놀이를 했다.


어른들은

밝은 환상에 지쳐 슬픈 영화를 보며 울었고

반복된 편리함이 지겨워 여행을 했고

반듯함이 지겨워 빈티지를 찾았다.


노인은

지겹고 지치고 위험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Agnus Dei - Mylène Farmer

https://youtu.be/M2h1legO1uQ


중디 월드뮤직 라디오 #196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은근슬쩍 버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