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디 월드뮤직 라디오 #195
꿈속의 풍경은 티가 난다.
꿈속은 언제나 안개에 휩싸여있다.
풍경도 사람도 늘 안갯속에 있다.
심지어 실내와 맑은 날의 풍경에서도 안개가 껴있다.
중요한 건 모두 자세히도 말끔히도 볼 수 없다.
명료함을 방해하는 기억의 노이즈라는 걸 눈치채고
그곳이 현실이 아님을 본인은 다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현실인양 모른 체하고 은근슬쩍 넘어간다.
누구도 그 현상에 대해 묻거나 따질 생각도 없다.
신비하고 아름다운 기억의 증폭.
꿈에서 나와 본들 뭐하랴.
BENITO LERTXUNDI - NINTZENAZ OROITZ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