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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우 Aug 17. 2020

이스라엘의 젊은 글로벌 전통음악 뮤지션들


이스라엘의 젊은 글로벌 전통음악 뮤지션들 


최근 10년 전부터 이스라엘의 젊음 뮤지션들 사이에 글로벌 뮤직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유태인들은 세계 전역에 퍼져 있지만 지금 까지는 서구에서 클래식 연주자로서 이름이 알려진 경우는 많지만 최근에는 유럽 중심의 서구의 음악이 아닌 바로 주변 나라들 즉 북아프리카, 중동, 발칸 및 서아시아 등의 음악과 융합한 음악과 뮤지션들이 많아졌는데 그들이 젊은 세대라는 것에 주목이 됩니다.

대표적인 그룹과 싱어로는  El Banat, Andalucious, Neta Elkayam , Yemen Blues , Tamar Bloch, Habibti Ensemble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변국의 유태계 들이거나 이스라엘인들로서 주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글로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전통이 민감한 중동지역이지만 젊은이들에게 그것은 그다지 불필요하고 장식에 불과한 굴레이겠죠. 

그들에게는 오히려 누구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일방적인 서구 중심의 음악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다른 길로 가고 싶은 것입니다. 그동안 서구 음악에 질렸을지도 모릅니다.

이들의 음악은 주변국의 전통음악을 기조로 하고 전통악기와 창법으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왠지 더 감각적이고 현대적입니다. 그것은 전통음악을 정통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감각에 맞는 자유분방함을 채용했기 때문입니다. 젊음의 감각은 재미없는 것은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인지 나도 전에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음악을 매우 자연스럽고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음악 중에 모로코 음악을 추구하는 Andalucious를 들으면, 그룹의 이름처럼 무슬림과 유태인들이 스페인 카스티아 정권의 Reconquista라는 무력에 의해 쫓겨난 안달루시아라는 정신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서구 기독교에 대한 반항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폭력은 문화를 말살하기도 하지만 문화를 더욱 끈기 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문화의 종말은 무력이 아니라 실은 권태와 지겨움으로 인해 끝나는 것이죠.


아래의 재생목록은 위에 나열한 아티스트들의 대표곡들 30곡을 선곡해 놓은 것입니다.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독립적 그룹이라기보다는  공동체적 관계로서 서로 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 배경이나 추구하는 방향이 같기 때문이죠. 즐겁게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선곡(30곡)

https://youtu.be/l5AxKYFa6TY?list=PL43T1ehjnKSV8O0d4GKEGTtK1QbYO5o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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