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디 월드뮤직 라디오 #186
어느 화창한 날 정원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는 나를 훑어보며
'얘 뭐래니'
내가 반응을 하지 않자
'그게 뭐 하는 건데'
잠시 생각을 한 엄마는 좀 더 긍정적인 표정으로
'그거 하면 돈이 좀 되니?'
잠시 후 웃기만 하는 나를 보며
'그거 하면 남자 친구 좀 생기려나'
내가 '참 나' 하며 정색하자 엄마는
'음악이 그렇게 좋니?'
하며 부엌으로 가면서
'너 배고프지 않니? 뭐 해줄까?'
엄마는 음악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나에게만 관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