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확신의 N)
출근길,
버스에서 꾸벅 졸던 박과장은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다.
‘삐_'
마침 버스 문은 닫히고 있었다.
"어어, 잠시만요."
헐래 벌떡 가방을 낚아채 뛰어내리듯 하차했다.
"휴, 못 내릴 뻔했네."
놀란 마음을 달래려 담배 한 대가 생각났다.
"어?"
주머니를 뒤져봐도 라이터는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삼각김밥 하나와 라이터를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뜻하지 않은 이별은 빠르게 잊혀갔고,
남겨진 라이터는 내게 글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