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마음을 날것으로 남깁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지금까지
멍하게 화면만 바라봅니다.
열역학 제2법칙,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에는
예외가 없다는 말이 맞습니다.
시간은 지나가고 돌아오는 법이 없고,
비는 오지만 다시 가는 법이 없습니다.
글을 쓰고 문장을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
글로 옮기지 않으면 분명 흩어지고,
생각도 흐름이 바뀌는 법이겠지요.
분명 어제까지,
오늘 새벽에는 이런 글을 써야겠다고
머리로 구상하며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그 생각이라는 게
두서없이 꼬이고 출근 시간은 다가옵니다.
마치 퍼즐 조각 같은 일상입니다.
흩어지고 복잡한 생각을 조각조각 모아서
생각지도 못한 그림을 완성해 가는 느낌.
여러 차례 같은 경험을 해 왔지만
이런 모습도 당연히 제 모습입니다.
대단할 거 없는 일상의 조각을 모아
흐르는 시간을 잠시라도 잡아보고 싶은 마음.
날 것 그대로 지금을 남겨 봅니다.
열역학 2법칙이 저를 비껴갈 일이 없고
고민한다고 생각이 정리되지도 않겠지만
오늘도 흩어지는 순간을 적어봅니다.
이 작은 삶의 조각들이 모여,
나만의 그림은 완성돼 갈 겁니다.
오늘도 힘내서 출발해 보겠습니다.
문장이 나를 길들이듯.
모두, 힘내는 화요일이 되시길.
*필사는 퇴근해서 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