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답글 쓰는 날로 정했습니다.

댓글과 답글 사이

by 글터지기

글을 발행하면서 고민하는 두 가지.

댓글과 답글입니다.


'나, 답, 댓, 서'

나의 글을 먼저 쓰고,

답글을 쓰고 난 후 댓글을 쓰고,

그다음에야 서로 이웃을 신청하라.


글쓰기에 입문하면서 배운 글을 쓰는 순서입니다.

매일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지내오면서

글 쓸 주제가 떠오르면 그것부터 글에 담습니다.


그러다 보니 댓글 응원은 많은데

답글을 드리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가끔은 스스로 생각합니다.

'차라리 댓글 창을 닫는 게 낫지 않을까?

댓글만 받아놓고 답글이 없는 건

너무 성의와 예의가 없는 거 아닐까'


그럼에도 댓글 창을 닫지 못하는 이유는

댓글이야말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가진

특권이자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댓글을 읽으면서 행복합니다.

이런 행복을 저 개인만 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얍삽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제 장례식장에 다녀오니 시간이 한 밤입니다.


연재할 글은 써야 하는데 마음만 급해졌습니다.

결국 글을 발행하고 보니 23시가 넘은 시간.

몇 분께 답글을 드리다가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내일은 답글 쓰는 날로 하자"라고 정했습니다.


글을 쓰는 순서가 아니라

이날만큼은 '답글' 하나에 집중하는 날.

답글을 다 드리고 난 후 내 글을 쓰겠다는 다짐.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이런 날이 필요합니다.

주로 주말에 해 오긴 했지만

그마저도 일정이 생기면 빠듯해지기 일쑤이고

태생이 미루기 대장인 저로서는

배수진을 치듯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답글이란 게 단순히 댓글에 대한 예의라기보다

찾아와 주신 분들 마음에 대한 감사 표시지요.


그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면 제 글을 쓰는

시간만큼이나 소중히 챙겨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답글 쓰는 날'을 정해 지켜보려 합니다.


그간 제 글에 댓글을 주시고도

답글을 받지 못하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동시에 전해봅니다.


제 부족함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따뜻한 마음 너무나 감사하게 이어가겠습니다.


모두, 소중하고 감사한 하루를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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