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서 당당함으로 나아갑니다.

익명 뒤에서 살아온 시간을 당당히 걸어 나갑니다.

by 글터지기

오랫동안 페이스북에 일상을 나눠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방황을 끊어 내지 못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SNS에는

마음속 이야기를 담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공간인 블로그에

속마음을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알아온 지인들께서는

왜 이리 소식이 없냐는 이야기를

종종 해오셨지만 그저 글 쓰고 책 읽고

일상을 쓰는데 집중했던 시간입니다.


방황하며 길을 찾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제법 마음이 단단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방황해온 시간을 거슬러

조금은 단단해진 제 모습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뭐 대단한 결심이나 한 것처럼 글을 쓰지만

제가 마음에 담아온 글을

함께 알아온 지인들이 아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네까짓 게 글은 무슨 글.. 이냐는 눈치와

잘난척하더니 그 모양으로 산다는 비난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익명 뒤에 숨어 지금까지의 방황이

마치 거창한 인고의 시간인 것 마냥

포장되는 것도 경계하기로 했습니다.


이젠 그 두려움에 맞서기로 했습니다.

누가 무슨 평가를 어떻게 하든

저는 제 모습대로 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화면 캡처 2025-09-15 215232.png


그래서 오늘 페이스북에

제가 '글터지기'로 활동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제 차차 SNS 활동을 겸해 볼까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마저도

제 삶의 일부라고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익명 뒤에서 숨죽여 쓰던 문장이

이제는 제 이름을 달고 세상과 만날 겁니다.


페이스북에 공개한 오늘은

그저 작은 한 걸음일 뿐입니다.

하지만 제겐 아주 큰 시작이자 다짐입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평가와 시선에

흔들릴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다시 글로 돌아와

제 진짜 마음을 확인할 겁니다.


누구보다도 저 자신에게 당당한 글터지기로,

오늘도 작은 한 문장을 써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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