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임진강)『직진형 인간』 출간에 즈음하여
제가 글 쓰는 습관은
올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제가 소개했던 두 축이라는 '미라클 주니'와
데미안님의 '으쌰으쌰 1일 1포 챌린지' 덕분이지요.
미라클 주니는 자주 글의 소재가 되었으므로,
오늘은 '으쌰으쌰 챌린지'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지만 그 이전에는
'하루 N 포'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했습니다.
'매일 글을 쓴다는 건 숙제하는 거 아니야?'
'글에 대한 진심이 담기겠어?'
'그건 하루 몇 개를 썼다는 숫자에 불과해'
그러다가 '데미안'님의
'당당히 쓰레기 글을 써라'를 만났습니다.
마치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jklovelike/223272339828
글을 쓸 때는 글의 수준, 결과에 대한 예상 따윈
잊어버리고 '쓰레기 같은 글을 쓴다'는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는 겁니다.
글을 읽고 이런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한 번 해보자'
'매일 글을 써보면서 그전에 생각했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맞는지 아닌지 경험해 보자'
그래서 시작한 글쓰기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8월부터는
'1일 2포 챌린지'에도 참여하고 있으니,
데미안님이 제 글을 본다면,
"짜식, 마이 컸네" 하며 웃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문득 글을 쓰려다가 의문이 생겼습니다.
태생적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의
강요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왜 유독 그의 글에는 공감하고 따라가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문득 떠오르는 게 바로,
'설득과 강요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강요가 내 방식을 상대에게
끼워 넣으려는 방식이라면
설득은 스스로 선택할 공간을 열어주는 게 아닐까.
데미안님의 문장은
'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강요라기 보다
오히려 '쓰레기 같은 글이라도 자유롭게 쓰자'는
설득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설득이 가능성을 끌어낸다면,
강요는 가능성의 틀 안에 가두는 겁니다.
저는 데미안님을 만나면서
글을 쓰겠다는 강요에 억눌리기 보다
오히려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즉, 저를 움직인 건
그의 경험에서 나온 설득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매일 글을 쓰는 힘이
바로 그 설득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의 오랜 고민과 경험을 담았을 겁니다.
저 역시 독자로서 궁금합니다.
그의 설득이 이번에는 어떤 문장으로,
어떤 호흡으로 다가올지.
분명 또 한 번,
제 글쓰기와 삶을 움직이게 할 자극이 될 겁니다.
설득이란 게,
'나도 해볼까?'하는 작은 불씨를 남깁니다.
그 불씨가 쌓이고 이어져 지금의 저를 만들었듯,
또 다른 씨앗이 저를 이끌어 갈 것이라 믿습니다.
https://blog.naver.com/jklovelike/22401158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