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빨 보다는 습관빨
한 때, 경제 공부를 해보겠다고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사서 공부한 때도 있었지만
저는 평생 주식이란 걸 모르고 살았습니다.
지난달,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눈 감는 날까지 읽고 쓰는 사람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중간 과정으로
경제적 문제도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업으로 받은 돈은
주식을 하나씩 사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안 판다'는 각오로요.
무식하면 용감한 법이니까요.
그리고, 2027년에는
무인 북카페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했지요.
그냥 도전하는 건
다른 일거리로 이동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에
저만의 특별함을 더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책을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책을 쓰고 발행하는 것 자체가 과정이니까요.
이렇게 마음먹고 났더니
글 쓰는 일에 더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견물생심이라고
오래전 제 전역 선물로 구매했던
노트북도 이제 구형이 된 느낌이고,
남들 다 들고 다니는
태블릿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지더라고요.
그래서 괜히 당근 마켓에 중고로 나온 게 없나
기웃거려 보기도 하고,
하나 살려면 얼마나 드나 검색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이때다 싶어서인지
'삼성 갤럭시 탭 11'이 출시되었습니다.
오호 이거 봐라 싶어 졌지요.
신제품이라 가격이 제법입니다.
저같이 근근이 살아가는 인생은
어? 그럼 갤럭시 탭 10은 더 싸지겠네?
요 딴생각이 들었지요.
(저만 그런 거 아니지요? 하하하)
가격이 좀 떨어지면 하나 사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미라클 주니 1주년 기념
오프라인 모임에서 동료인
'전미영 작가'님께서 제게 조언해 주셨습니다.
"태블릿 보기만 좋지 가지고 다니기 불편해요.
차라리 휴대폰용 접이식 휴대용 키보드 하나 있는 게
가지고 다니며 편안하게 사용하는데 제격입니다.
태블릿은 사진 업로드하기도 귀찮고
노트북과 별로 다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삼성 갤럭시탭 S11이 출시된 기념으로
태블릿을 포기하고
휴대폰용 휴대용 키보드를 장만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30분의 1 가격으로 글쓰기의 휴대성을 높였으니
가정 경제에 크게 이바지한 꼴이 됐습니다. 하하하
이게 어제 택배로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걸 책상 위에 꺼내놓고 흐뭇해하는 모습이라니..
역시 무엇이든 장비빨입니다.
비록 태블릿은 포기했지만,
휴대용 키보드가 제겐
더 큰 가능성을 열어 줄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제목을 보고 글을 읽으셨다면
낚이신 겁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