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저작물 합법 이용 협조' 메일을 받고

아듀! '말글살이'

by 글터지기

종이 신문을 구독하면서 매주 금요일

한겨레신문 오피니언 '말글살이' 칼럼을

그대로 디지털 필사를 해 왔습니다.


어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메일이 한 통 도착했습니다.

'뉴스 저작물 합법 이용 협조' 공문이었지요.


유심히 보니 해당 날짜의 포스팅을

일부 수정하거나, 삭제하거나,

저작물을 정식으로 구매하라는 안내문입니다.


간혹 '문체'나 '폰트' 등을 트집 잡아

고발은 한다는 둥 겁박하는 내용으로

스팸 메일이 오는 터라 무시하자고 생각했지요.


자세히 보니 내용이 정중하고, 자세하며

비용을 지불하라는 내용이 아니라

전체 내용을 게시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여서 문의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종이 신문을 오랫동안 구독해 왔고,

필사해 온 칼럼도 해당 신문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어서 별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필사 말미에는 발췌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담당자와 전화로 확인해 본 결과

신문의 칼럼도 지적재산권이 있는 것이므로

일부를 발췌하고 해당 링크를 게시하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용 전체를 카피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게시하는 것은

지적재산권 침해 원인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포스팅한 것을 보시더니

말미에 제 느낌을 게시한 부분은 문제없으므로

필사를 하더라도 주요 내용만 요약하고

해당 링크를 거는 방법을 추천해 주셨지요.


신문 내용을 촬영해서 게시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해당 칼럼의 팬이자 독자이고,

문장과 문체를 따라 해 보는 것도

성장하는 공부라 생각하고 한 일인데

생각해 보니 정식 허락 없이 타인의

노력을 무단으로 카피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문장과 문체를 따라 해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비공개를 하더라도

목적을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해당 블로그 카테고리를

비공개로 전환합니다.


왠지 아쉽기도 하지만

뉴스 저작물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서 다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이참에 다시 마음잡고 시작하는 거죠.


오늘 전화 상담에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

담당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화면 캡처 2025-10-23 212409.png


*에필로그

매주 금요일에 발행되던 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그놈 게을러졌다' 생각하지 않으시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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