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11월 26일,
'평화의 댐' 건설 계획을 발표합니다.
제5공화국, 전두환 정부였지요.
북한이 임남댐을 건설한다고 하자
북한의 수공 작전을 펼친다면
서울이 물바다가 될 거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우리도 이에 대응해 평화의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국민 모금운동을 벌였습니다.
당시 성금이 700억 원 이라지요.
결국 1993년, 당시 안기부에서는
임남댐의 수공 위협을 크게 부풀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안보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오래전부터 경험했습니다.
왠지 우리는 지금도 1986년에 사는 건 아닌가?
계엄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안보를 이용한
개인과 집단이 아직도 존재하는 걸 보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11715100003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