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12월 28일, 나석주,동양척식주식회사 투탄

by 글터지기

1926년 12월 28일,

경성 한복판에서 강렬한 폭음이 울렸습니다.

독립운동가 나석주가 일제의 대표적 수탈 기관이던

동양척식주식회사 경성 지점에 폭탄을 투척했습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토지 수탈과

일본인 이주 정책의 핵심 기관으로,

조선 농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파괴하던

상징적 대상이었습니다.


나석주는 이곳을 비롯해

조선식산은행 일대까지 이동하며 투쟁했고,

총격전 끝에 체포를 앞두고

총탄 3발을 가슴에 쏴 장렬하게 순국했습니다.


이 의거는 개인의 분노가 아닌

조직적 항일 투쟁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는 의열단 단원으로서

'식민 통치의 심장부를 직접 타격한다'는 노선을

몸소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무력 투쟁이 쉽지 않았던

도시 한복판에서 감행된 이 행동은,

일제의 수탈 구조가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또렷이 각인시켰습니다.


비록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폭파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한국 경제 침략 앞잡이로

우리 민족 증오의 대상이었던 본산을

백주에 공격하여 일본을 혼비백산하게 했고

온 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은 쾌거였습니다.


나석주 의거는 시대 앞에 선언이자 경고였습니다.

빼앗긴 땅과 삶 앞에서 침묵하지 않겠다는 선언,

독립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린 경고였습니다.


오늘의 우리는 그날의 폭음 속에서,

한 사람이 남긴 분명한 질문을 다시 듣습니다.


부당함 앞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미지 출처 : 민족문화대백과 '동양척식 주식회사 투탄 의거' 발췌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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