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쓰는 1년
'미라클 주니', '1일 1포 챌린지'를 이어온 지
1년을 고스란히 넘기고 있습니다.
그래, 뭐가 달라졌니? 묻는다면
새벽에 눈뜨는 연습이 습관이 된 것,
아침 글을 발행한 글이 많이 쌓인 것 등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적어도 오십 가지는 열거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한 번 해봐! 한다면,
제가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드리는 것이
말로 수십 가지를 떠드는 것보다
훨씬 정성이 있는 포스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일은 이미 연말에 정리를 한 번 했으니
이제 새로 시작하는 일들을 정리해 봅니다.
『총·균·쇠』와 대하소설 『토지』 완독 챌린지.
아는 건 없으면서 '읽었다'라고 뻐겨 온걸,
이제야 다시 제대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챌린지가 끝나면 분명 제게는
'완독'의 의미가 달라져 있을 거라 믿습니다.
덤으로 필사 노트 한 권쯤은 생길 거고요.
종이책 퇴고 준비.
가제, '흔들리는 걸음도 길이 됩니다'.
초고를 연말에 마치고 2주를 꼬박 쉬었습니다.
아예 초고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쉬면서 정신을 차린 후에 퇴고에 집중하려고요.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월간 전자책 <아주 사적인 글터> 준비
함께하는 분들의 따뜻한 글들을 모았습니다.
오늘 하루는 온전히 편집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요란하지도, 멋있지도, 화려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 의미는 있을 거라 믿습니다.
'갔다 온 사람들의 인연' 글쓰기
지금 만나고 있는 '마음지기'(인연)도 저도
한 번씩의 아픔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서로를 대하는 마음이 조심스럽습니다.
불꽃같은 열정이 있을 나이도 아니면서
어떻게 미래를 함께 할 것인가를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차근차근 유쾌하게 담아 보려고 합니다.
읽고 쓰는 일도 결국 체력.
탁구로 전향을 할까 하던 생각을 접고
다시 <배드민턴>을 시작합니다.
그간 너무 건강을 위한 실천을 미뤄왔습니다.
매일 할 수 없더라도 규칙적으로
루틴을 만들어서 실천해 보겠습니다.
아마도 이 모든 계획의 공통점이라면
'대단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흔들리더라도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완독도, 퇴고도, 전자책도, 사람에 대한 글도
어느 하나 단번에 결과를 보여줄 리 없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새벽은 졸리고,
글은 늘 마음만 앞서서 따라가기 어렵고,
삶은 예고 없이 흔들립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배운 게 있다면,
흔들리며 걷는 법을 배웠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요란하지 않게 쓰려고 했는데
쓰고보니 요란해졌습니다.
그리고 분명하게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