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 1월 25일, '한성주보' 발간

by 글터지기

1886년 1월 25일,

조선 정부는 『한성주보』를 발간합니다.


『한성주보』는 1883년에 창간된

『한성순보』의 뒤를 잇는 신문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혼용 관보 성격의

신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한성순보』가 순한문으로만 작성되어

극소수 양반층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한성주보』는 한글과 한자를 함께 사용해

정보의 독점을 완화하고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였습니다.


이는 개화 정책을 보다 넓은 계층에

전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변화였습니다.


신문에는 외교 소식, 통상 정보,

신식 제도 소개, 서양 문물에 대한

기사 등이 실렸습니다.


조선이 국제 질서 속으로 편입되던 시기,

세계의 흐름을 알리고 내부 개혁의

필요성을 설득하려는 창구였던 셈입니다.


다만 『한성주보』 역시

정부 주도로 발간된 관보였기에,

비판적 언론이라기보다는

국정 홍보와 계몽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한글 사용 확대와

정기 간행물의 정착은 이후 민간 신문과

근대 언론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한성주보』의 발간은 조선이

글과 정보의 주인을 일부에서

다수로 옮기려 했던,

작지만 분명한 방향 전환의 기록입니다.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한성주보' 발췌

https://namu.wiki/w/%ED%95%9C%EC%84%B1%EC%A3%BC%EB%B3%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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