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과학자의 재기

by gomer

황우석의 줄기세포 사건이 이래저래 재조명되는 요즘이다. 한달 전인가 네이처였나 사이언스였나 황우석관련 칼럼이 있었다. 그를 취재하러갔더니 수많은 개들이 반겨줍니다. 이 개들은 모두 연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할 수 있는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같은 번역조의 기사를 었는데 번역한 사람인지 원문저잔지 아니면 읽는 내가 편견이 있는 것인지 약간의 비아냥도 있는 것 같았다.


최근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 성과가 주목받고 있고, 이 와중에 황우석은 버려진 과학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꾸준한 연구자, 하며 그의 재기를 소원하는 사람들도 만만찮게 있는 것 같다.


황우석 사태가 있을 때, 나는 열다섯이던가 일곱이던가 학생이었다. 그 때는 한 연구자가 무덤으로 들어가는 사태를 바라보며(사실 무덤으로 들어갔던 건 논문 조작 제보자 연구원이었다. 그 후 자리잡기가 어려웠다고 함) 여자 연구원의 황우석 교수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되었다는 난자의 부적절한 사용과 그리고 성공한 데이타의 개수를 부풀린 조작 등 구체적인 기사들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의 심각성이 와닿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학원생인 나는 이제야, 그 잘못된 정도에 화가 난다. 여자 대학원생의 교수를 향한 비뚤어진 선망, 잘못되었음에도 이를 바로잡아주지 못한 스승이랄것도 없는 연구자, 또 분명 누군가는 아니라고 말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에 묻혔을 목소리들, 마지막으로 학계의 논문 데이터의 조작이라는 것은 사과(도대체 뭐에 대한 사과인가)로 용서..(누구에게 구하는 용서인가)라든가 용납되기 힘들다.


아무리 어렸다한들 이미 과학을 공부하고자 했던 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판단력, 그 잘못된 정도에 분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또한 윤리 교육의 부재를 생각하게 된다.

/2014.03.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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