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을 보다가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모르지만 연예인 장도연이 매일 10분, 20분, 30분 조금씩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쓴다고 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어도 내가 할 일 했으니까 오늘 하루도 잘 보냈어'
"미라클 모닝"이라고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시도해 본 적이 있었지만 매번 잠을 2시 넘어서 자는 바람에 실패하곤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항상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늘 시간이 비었다. 집 앞에 있는 버스는 거의 20분마다 한 대씩 다니고 갈아타야 했기에 앞 버스를 타면 30분 전에 도착하고 뒷 버스를 타면 늦는 사태가 발생했다. 늦을 순 없으니 늘 30분 일찍 도착하는 걸 선택했다.
처음엔 편의점을 가서 시간을 때우거나 그냥 일찍 출근해서 사무실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편의점은 멀리 있고 일찍 들어가니 시간 상관없이 바로 일을 시켜서(..) 요즘은 앞 공원 벤치에 가만히 앉아있는다.
9월에 가까워지면서 시원하게 기분 좋은 바람이 많이 분다. 눈앞에 보이는 연못과 나무들은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아름다움을 선물해 준다.
가만히 앉아있을 때 숏폼을 보는 것보다 조금 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볼까 생각했지만 너무 더울 것 같고 공부를 하자니 일이 더 버거워질 것 같아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핸드폰으로 그동안 쓰고 싶었던 글들을 써 내려갔다. 조금 어두운 내용의 글도 공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써 내려가니 더 기분 좋게, 긍정적으로 쓸 수 있었다.
대부분 아침에 일어나서 30분을 얘기하곤 하지만 나는 그저 '오늘 하루 잘 보냈다'를 위한 시간일 뿐이었기에 언제가 됐든 별 상관없었다. 하루 30분이면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