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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ader Feb 21. 2024

고민의 고민

숙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이 생겼다. 사실 고민은 언제나 있었다. 이번 고민은 몇 년 만에 돌아오는 큰 고민이다. 누군가에게 나의 고민을 털어놓으면 뭐 그런 고민거리도 안 되는 고민을 하고 있냐고 하며 자신의 고민을 늘어놓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라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과 위로를 전할 수도 있겠지만 고민은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라서 고민이 아닐까 싶다.


"시시포스는 무슨 생각으로 바위를 끌고 올릴까?"

매번 고민을 반복하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으로 반복적으로 올리는 것처럼 반복되는 고민을 해결하려고 노력해 본다.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위안을 할 수 있게 성장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어려서 낑낑거리며 수학 문제를 풀어냈더니 더 어려운 문제가 뒷장에 기다리고 있듯 나는 아직도 살면서 계속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머리가 좋으면 좀 수월하게 배울 수 있을까 잔머리를 굴려보지만 세상에 쉬운 배움이란 없는 것 같다. 아님 내가 정말 머리가 나쁠 수도 있다.


컨센서스를 파악하고 역발상으로 투자하라 p.16

주식시장에서 17년 이상 근무한 증권사 센터장으로 느낀 주식투자 전략은 아주 간단하다.

첫째, 시장의 다수가 공감하는 컨센서스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인지한다. 둘째, 컨센서스가 실제로 맞을 것인지에 대해 철저히 고민한다. 셋째, 컨센서스가 맞다고 생각하면 그 방향으로 투자하고, 컨센서스가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 과감히 역발상 투자를 한다.

보기엔 아주 간단하지만 이를 투자 철학으로 내재화하고 대다수의 사람과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은 아주아주 어려운 일이다. 주식시장과 충분히 소통하고 대화하는 유연성과 철저한 검증을 통한 확고한 자기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투자 전략인 것이다.

《2024 9대 테마 투자 트렌드》(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한스미디어, 2024.01.10.)


드라마에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내용이 있다. 사실 과거로 돌아가가면 나는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본다. 최근 폭등한 엔비디아를 샀어야 하나? 아님 비트코인이 바닥일 때 비트코인을 샀어야 하나? 나도 현재의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면 성공할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지금도 아는 게 별로 없어서 과거로 가도 아쉽게도 큰 도움은 안될 것 같다.

"내일의 내가 기뻐할 만큼 그냥 오늘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이왕이면 올바른 길을 걷고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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