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eader Mar 08. 2024

AI시대를 사는 X세대

X세대 생존기

아내가 AI가 그림을 그려주는 앱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박명수의 목소리로 AI가 편집하여 만든 인기곡 '밤양갱'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AI가 해낸 일들이 뉴스에 등장한다. AI는 현재의 가장 이슈가 아닐까 싶다. 나는 여전히 사무실에서 엑셀로 일을 처리하고 가끔은 책상 위의 계산기도 두드리고 일하고 있지만 AI의 활용은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다른 직장의 발표자가 ChatGPT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던 경험도 있고, 나의 직장의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출마한 사람도 정견을 ChatGPT가 준 결과물을 정리해서 발표하기도 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승리"

인공지능이 나에게 각인된 사건은 아마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냥 과거 컴퓨터로 바둑 게임을 하듯 이세돌이 최종 보스를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AI 기술이 과연 인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끄는지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대단히 빠르다. AI 관련 앱들이 업데이트되어 발전되어 변화하는 속도가 눈에 뜨일 정도가 되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AI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많은 일을 대신하는 세상을 예상하고 있다. 뉴스에서도 앞으로 사라질 직업을 나열하게 바쁘다. 단순한 일부터 시작하여 복잡한 일도 AI가 대신 일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처리하는 일이 많은데, 앞으로는 매장의 키오스크처럼 사람을 마주하는 것이 드문 일이 되는 세상이 오겠구나 싶다.


3. 영향력이 돈이 되는 사회 p.25

2090년의 미래 계급에 대해서 서울대 유기윤 교수팀은 1계급, 2계급, 3계급과 그 외 프레키아트 계급으로 분류했다. 1계급은 0.001%, 2계급은 0.002%, 3계급은 AI이며 그 외는 단순 노동자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노동은 대부분 AI로 대체되면서 부의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결국 미래에는 0.1% 이하의 사람이 전체 부의 99.9% 이상을 소유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부아c, 황금부엉이, 2024.02.14.)


난 아직도 사무실에서 엑셀 프로그램으로 거의 모든 일을 하고 있고 있는데 나의 일도 머지않아 큰 변화가 오지 않을까 싶다. 아이에게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라고 화두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에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그래도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 나의 생존 방법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하면 AI 시대에 생존할 것인지 걱정해야 하는 날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크게 숨을 들이쉬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