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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왜 그렇게 변했을까?

by Jeader

오늘 아침, 사무실 공기는 날씨처럼 눅눅했다.

앞자리 동료가 전화를 끊더니 창백해진 얼굴로 한숨을 푹 쉰다.

"아침부터 이 전화를 받으려고 내가 이곳에 발령온 건가 봐!"

그러더니 바로 팀장에게 달려가서 어떻게 처리할지 묻는다.


우선 동료가 실수한 것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문서가 올 때 이미 내용이 누락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동료는 안도를 한다.

그러나 이제 진짜 문제가 남았다.

이 사실을 전화로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동료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팀장에게 부탁한다.

"팀장님, 제발 대신 전화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저 사투리만 들어도 귀에서 저주가 흘러나오는 느낌이라 소름이 끼쳐요."


팀장은 한숨을 쉬고 전화기를 들고 저승사자를 만난 것처럼 낮은 목소리로 현재의 상황을 설명한다.

상황을 빠르게 설명하고는, 번개처럼 전화를 끊어버린다.

숙제를 마치고 평소보다 더욱 수척해진 얼굴의 팀장에게 다들 궁금해하며 질문한다.

"뭐라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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