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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몰락

추석

by Jeader

10월 달력을 보니 올해 마지막 긴 연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 올해 달력을 받을 때부터 기대하던 로또 같은 황금연휴구나!"


올해 최대 명절은 역시 설날이 아니라 추석이었다.

어릴 땐 추석이란 게 세뱃돈은 없고, 부모님 따라다니며 끝없이 인사를 하는 명절이었다.

이제는 수많은 조카들 세뱃돈 걱정은 사라지고, 오직 양가 부모님의 용돈만 챙기면 된다.

인생의 짐은 늘어나지만 지갑의 무게는 여전하다.


게다가 올해 추석 명절은 대체공휴일과 한글날까지 붙어서 길다.

직장인 인생에 이런 장기 휴일은 손에 꼽힌다.

"아, 이런 불경기에 경기 진작을 위해 휴가 복권이라도 팍팍 뿌려야 하는 거 아닌가?"

상여금도 없는 명절 혼자 상상에 빠진다.


예전 추석이면 부서마다 선물이 왔다 갔다 분주 분주했는데, 요즘은 휑하다.

그래도 명절이라 그런지 미뤄둔 업무는 '명절 이후'라는 마법의 보관함으로 미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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