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_방황하는 리더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p.4
"어떤 지적인 바보도 사물을 더 크고, 더 복잡하고, 더 격렬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편으로 나아가려면 약간의 천재성과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어떤 것을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인데, 그의 말이 옳다. 나는 그동안 국내외 4만 명 넘는 리더들을 지도해 왔는 데 성공한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성공한 사장이나 리더는 어떤 복잡기괴하고 난해한 프로젝트도 '목표-문제점-대책'을 간략하게 한 장에 담아냈다!
<한 장의 미래 지도>(저자 요코다 이사오, 번역 김혜영, 생각지도, 2013.05.23.)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굉장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지식의 원천은 아마 즐겨보는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것으로 보였다. 가끔 아이에게 처음 보는 것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면 자신이 잘 아는 부분은 잘 설명해 주었지만, 잘 모르는 부분은 원래 그렇다고 뭉개고 넘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업무를 진행하라는 문서에 질문했을 때 응답자가 잘 아는 것은 알기 쉽게 설명해서 명쾌하게 이해가 되지만 자신도 잘 모르는 일이라면 원래 그렇다고만 말한다. 그나마 그 정도이면 책임감이라도 있는 경우이다. 책임감도 없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겠으니 알아서 하라고 한다.
예전 박찬욱 감독의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볼 때 계획이 실패하지 않으려면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된다는 기택 역의 송강호 배우의 대사가 인상 깊었다. 계획이 없으면 생각 없이 살아진다. 그런데 나는 무슨 계획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자문하게 되었다. 나에 대한 탐구를 하려고 하면 옆에 팀장은 자신의 생각이 잊히기 전에 '이거 해라, 저거 해라'라는 말로 나의 오늘의 계획은 밥벌이 계획으로 빠르게 대체된다.
모든 문제의 해결 방법은 문제를 잘게 분해해서 작은 것들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난해한 문제는 처리해야 할 일이 복잡하게 뭉쳐진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생각하고 행동하기가 게을러진다. 그래서 누군가 해결하거나 처리하기를 기대하며 뭉개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이런 경우 아무도 처리하지 않고 다른 문제들까지 뭉쳐져서 난제가 되어버린다.
나는 오늘 나의 숙제를 충실히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주말 중간 점검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과 다르게 감기로 고생을 하면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역시 인생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난 사는 대로 살기보다는 나답게 살겠다고 각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