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나의 것
불행한 사람들은 성공해도 불행하다 p.69
'나는 저 사람보다 잘했어'나 '상사가 칭찬했으니 성공이야'처럼 타인에게 기준을 두는 게 아니라, '이 정도면 됐지, 잘했어' 혹은 '저번 달보다 몸무게 1kg 감량! 성공했어'처럼 나의 기준으로 성공과 실패를 정의하는 겁니다.
당신의 성공과 실패를 남의 손에 넘기지 마세요. 당신의 성공을 결정하는 건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이어야 합니다.
《마음의 알고리즘》(양곤성, 달콤북스, 2023.06.12)
"꼼꼼히 따지고 비교해 보세요."
홈쇼핑 광고처럼 세상을 살면서 참 많은 비교를 하고 비교를 당한다. 인생 모두 처음 살아가다 보니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해서 불안한 마음에 남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 비교하며 사는 것은 아닌가 싶다. 학교를 다닐 때는 옆자리 짝이 시험에서 몇 점을 받았는지 등수는 몇 등인지 궁금해하며 서로 비교하고 대학에 갈 때도 누구는 어느 대학에 들었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한때는 누구인지도 모를 엄마 친구의 아들이라는 존재들의 대단한 삶의 행보에 나는 뭐 하고 살았나 너무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지 않은가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엄마 친구 아들은 내 주변에서 보이지 않았는데 나와 다른 세상을 사는 것은 아닌가 의문도 들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타인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알고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을 강조하게 된다. 살면서 후회되는 일이 쓸데없이 남과 비교하면서도 스스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살아온 것이 아닐까 싶다. 대충 남들은 이렇게 살아가니 나도 이 정도 하면서 살지 않았나 반성하기도 한다. 사실 사람들의 등급을 정하고 그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함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는 것이 권력에 빠져 미쳐버린 인간들을 보면서 더욱 중요하게 느껴졌다.
한 번뿐인 내 인생 나는 어떤 성향을 가지고 어떤 가치를 중시하는지 묻지 않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이 정도 레벨이 나의 목표가 되어 살아왔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 자신의 만족이 없다면 수준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2023년을 되돌아보면 여전히 팔랑귀에 남들의 이야기에 쉽게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래서 최대한 동굴에서 나를 단련하려 했던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내 인생의 성공은 내 손으로 결정해야 성취감도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느낀 것으로 만족하는 한 해라고 평한다.
백 명이 있으면 하나의 결승점이 아니라 백 가지의 결승점이 있어야 모두 행복할 수 있다는 이어령 선생님의 말처럼 자신만의 결승점을 세우고 노력하면 행복과 성공에 도착하는 삶을 살지 않을까 싶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던 <타타타> 노래 가사가 정답이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듯이 모든 것은 나에서부터 시작된다. 내년에는 나를 더 잘 알아가면서 나의 행복을 꿈꾸는 삶을 살겠습니다.
"내년에는 더 행복해지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나만의 길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