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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호너구리 Nov 22. 2023

최후

세상에 악인이 너무나 많다.

나이먹은 남자들이 꼰대가 되어가는 것도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자신의 남성성을 거세당하는 것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특히 어느정도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인 지위가 보장된 사람일 수록 심한것 같다. 자신은 괜찮은 직업과 경제적 상황이 있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젊음이라든지, 더이상 이성에게 어필할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실망을 하나보다. 


이런 중년이상의 남성들이 남지직원을 부릴때 이런것에 대해 느낀다. 정확히는 나에게 대하는 모습이다. 자신에 앞에서 쩔쩔매고 자신이 주는 술을 받아먹으며, 그 명령에 따른 내모습을 보고 쾌감을 느낀다. 사회의 승자인냥 행동한다. 너는 젊지만 나에게는 사회적지위가 있다고 나에게 외치듯이, 강압적인 모습과 자신의 멋짐을 뽐내기 바쁘다. 아랫직원들을 자신이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승리하여 얻어낸 전리품처럼 생각한다.


여성과 같이 있을시에는 나의 남성성에 대한 평가를 하거나, 나를 깎아내리는 모습을 더더욱 보여준다. 거기에 동의하고 굴복하는 나의모습을 쾌감을 느끼는 것일까. 사실 애초에 왜 날 라이벌 관계로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뭐 그사람들 보다는 나이가 적지만, 나도 영하고 젊은느낌은 아닌데 참. 보면 한심하다.


뭐 사실 기냥 남자면 눈살이나 찌푸릴 정도지만, 여자를 만나면 온갖 추잡스러운 모습을 다보인다.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에 가까운 농담들, 꼭 여자는 자신의 옆에 앉혀야하는 모습들, 그들의 모습을 보면, 단순히 존경이 아니라 나를 추앙해달라는 모습을 보인다


언젠간 그들도 깨달을까. 자신에 대해 잘해주고, 존경하고, 호응하는것이 자신의 인성이 아닌 오직 사회적 지위덕분에 그런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언젠가는 깨닫게될까.


아마 깨닫지 못하지 않을까 한다. 모든 인간은 그시절을 그리워한다. 걷기만 해도, 어떠한 말만해도 모두가 

행복해하고 호응을 해주는 그런것 말이다. 무차별적인 사랑을 받고싶은뿐이다. 사회로 나오면 결국 그런 

사랑은 없다. 오직 주고 받는것이거나, 내힘으로 찍어눌러서 받는 사랑처럼 보이는 비슷한것. 


진실을 알아도 어차피 달라지는건 없고 자신의 속만 상할테니 아예 스스로를 속이지 않을까.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최후가 보고싶다. 라고 말하면서도, 이들이 앞으로도 별탈없이 잘 살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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