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완성(25.03.28)
여느 때와 같은 아침 출근길
현관을 나서며 옷 매무새 챙기고
문이 열려 세상을 향해
날씨가 너무 좋은거야
두껍지 않은 봄 수트에
서늘하게 밀려드는 봄기운
도로변에는 이른 벚꽃이 무리지고
벚꽃아래 아이들은 아직 바쁘지 않은지
느긋한 모습으로 꽃과 어우려져
오늘 봄날 아침의 내 풍경화는
스쿨버스를 향해 뜀박질하며
봄빛같은 한 조각 미소를 던지는
딸아이의 모습과 겹쳐져
오늘 내 봄날은 완성
아이유의 봄꽃 노래를 흘려들으며
오늘 나는 봄날 속을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