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이게 제일 재밌었네요...
뒷북이지만 아마존 고에 다녀왔다. 이번 미국 여행에서 시애틀을 선택한 건 오직 아마존 때문이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Amazon go 앱을 깔고 스캐너에 대고 입장한 뒤 원하는 물건을 집고 걍 걸어나오면 끝이다.
직접 가 본 아마존 고는 생각보다 작고, 생각보다 직원이 많았다. 천장에 달린 엄청난 양의 센서가 아직 실험 단계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극동의 아시안에게 아직은 그냥 걸어나오는 게 어색하다. 계산에 걸리는 pending이 좀더 의심스럽게 만들었는지도
즉시성이 조금 떨어지고 나올 때 몬가 알람이라도 오면 좋았을텐데 정말 그냥 가도 되는지 계속 스탭들의 눈치를 살폈으며(저 도둑 아니예요 쭈글쭈글) 인터랙션 부분에 있어서는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분명 보였다. 수많은 센서에 비해 물건의 다양성은 떨어져서 아직은 경제성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했다.(별 걱정을 다)
간단한 식품이나 편의점이라면 아마존 고의 장점을 분명 인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직후 다녀온 REI매장의 만족도- 매장의 세팅, 직원들의 전문성 등-아직 고관여 제품에 대한 sales person의 역할은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이렉트 보험보다 네트워크 마케팅이 아직 먹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그치만 근 미래에 사람 없이 운영되는 편의점은 어렵지 않게 상상되는 것이었다. 미래는 바로 우리 곁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