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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작가 Sep 11. 2021

욜로(YOLO)하다 골로 간다

#4 늘직테크

모두들 햄 볶는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글 제목이 좀 과격하지요? "욜로(YOLO)하도 골로 간다"는 이 문장은 몇 년 전에 욜로 관련하여, 블로그에 글을 올렸는데, 댓글에 한 분이 이 이야기를 해주시어 기억에 남았습니다. 언젠가 이 문장으로 글을 적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브런치에서 그 생각을 이루게 되었네요.^^


지난주 세 번째 글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아끼고 절약하면서 돈을 모으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일부, 아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삶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소위 YOLO라고 하는 삶을 선호하더라고요.(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많지만요)


욜로(YOLO)란?

모두들 잘 아시겠지만, 욜로(YOLO)에 대한 사전적 뜻을 다음 검색해서 찾아보았습니다. 브런치는 카카오 그룹 계열이니 정보 검색 시에는 다음이나 카카오를 활용하는 것이 브런치 작가로서 에티켓이겠지요? ^^


오호 여기에서도 내 집 마련이라는 문장이 나오네요. 특히 요즈음은 집값 폭등으로 '벼락 거지'라는 유행어까지 생기고 내 집 마련은 내 생애에는 틀렸다고 하면서, 현재를 즐기면서 사는 분들이 주위에서 많이 보입니다. 20~30대 젊은 분들 뿐만이 아니라, 40~50대 이상 기성세대 분들 중에서도 이런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살 수도 있겠지요.


욜로(YOLO)의 삶


욜로 하면서 사는 분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은 이런 듯합니다. "내 집 마련한다고 대출을 하면 평생 빚 갚으면서 인생을 살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살만하게 되면 이미 늙어서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게 된다. 돈/집을 가져서 풍요롭고 행복한 것이 아니고, 돈을 지금 적당하게 사용하고 즐기면서 사는 것이 진정 행복한 것이다. 미래를 위해, 미래의 집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말자."... "어차피 안 되는, 이루지 못할 미래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하다. 굳이 집이 필요한가? 전세 살면 되고, 요즘 국가에서 임대 주택 많이 지어 준다고 하니 그런 집에 살면 되지 뭐. 앞으로 우리나라 인구 엄청 줄어든다던데 부동산/집값 하락할 거야. 내 집에 전 재산 몰빵하고 구질구질하게 사느니, 지금 현재를 즐기면서 살자. 집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인생이 더 중요하다. 어차피 죽으면 끝인 인생 평생 좋은 아파트에 돈 묻고 사느니, 하고 싶은 것 하고 살다 죽는 것이 더 나은 인생이다. YOLO~! "


며칠 전 내 생애에 집 사긴 글렀다면서 고급 캠핑카(캐라반)이나 보트, 수천만 원 자전거를 지른 분들의 실제 글과 사진이 SNS 상에서 돌아다닌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분 사진과 글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브런치 이곳은 다른 SNS보다 독자층이 젊어서 더 많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런 글 적는 것이 더 조심스럽습니다. 우리 인생 늘푸르게를 꼰대라고 할까 봐요. 


브런치 독자 여러분
과연 이렇게 사는, 욜로(YOLO)하는 삶이
멋지고 행복할까요?


출처 : 모름


금수저 출신 여러분들이라면 뭐 괜찮습니다. 하지만 만약 흙수저 출신 분들이라면? 절대 그렇게 사시면 안 됩니다. 저는 후배 분들에게 욜로 하는 삶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욜로(YOLO)하다 골로 갑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반감을 가지는 분들도 계실 것 같지만, 그런 분들은 굳이 제가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 가치관을 가진 분들은 그렇게 인생을 살면 되시겠지요. 하지만 제 말에 조금이라고 공감을 하시면, 지금 현실이 힘들고 희망이 없어 보이시겠지만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기득권, 거대 자본가들은 여러분들이 아끼고 절약하여 원룸/빌라라도 내 집 마련하고, 또 집 업그레이드하고 이런 것 바라지 않아요. 왜일까요? 그러면 소비가 줄어들고 본인들이 생산하는 제품 판매가 줄어들 것이고, 또 흙수저들이 상위 계층으로 올라오면 본인들에게 돌아갈 돈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정치적인 이유도 강합니다. 간단히 언급만 하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국민들이 정부에 기대어 살기를 원하고, 자유주의와 자본주의는 정부보다는 개인이 알아서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두 선거=표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늘푸르게 케이스(CASE)


저 역시 삶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 악착같이 아끼고  살아가는 생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한 번 살다가는 인생인데, 맛난 것 먹고 싶고, 좋은 옷에 외제 차 몰고 싶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고 싶지요. 그런데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태어났고, 집도 없고 돈도 많지 않은데, "한 번뿐인 인생, 이 순간을 즐기자. YOLO!' 하면서 살면 제 손에는 뭐가 남을까요? 빈손인데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은, YOLO 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아끼고 절약하면서 돈을 모으고 재테크 공부를 하고 투자하는 것 외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물론 사업이나 다른 방법으로도 부자가 가능하지만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는 이 방법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 늘푸르게가 쫄딱 망하고 재기하던 무렵, 아내의 조언으로 요즘 말하는 '영끌'를 해서 강남 썩다리 소형 아파트를 전세 끼고 샀었습니다. (모은 적금 타고, 우리 사주 팔고, 생애 최초 대출 당기고, 그것도 모자라 누이에게 돈 빌려서요) 당근 그렇게 하니 돈이 하나도 없어서 반지하 썩다리 빌라 그것도 서울에서 제일 싼 00구에서 월세로 살았습니다. 그때 주위 친구들이 "너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아야 하니? 대충 살아라. 대기업이고 월급도 많은데,,," 그때 그렇게 이야기했던 친구들은 YOLO(욜로)의 삶을 살았습니다. 집 사기 위해 몸테크 하기 싫다면서,  신축 전세에 살면서  외제 차 뽑고, 해외여행 다니고, 골프고 치면서요. 그런데 그때 그렇게 살았던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그런 친구들과 지금 저는 이제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자산이 차이가 나 있습니다. 다른 케이스도 무지 많은데, 오늘은 이 한 가지만 예로 들어 봤습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젊었을 때 서로 다른 삶을 산 결과는 10년 20년 뒤 분명히 나타납니다. 지금 제 주위에 보이는 많은 지인들처럼요. 명심하십시오. 욜로(YOLO)하다 골로 갑니다. 하지만  YOLO와 멀리 하시면 언젠가는 금수저 출신 YOLO족보다는 흙수저 출신 절약 개미가 부를 추월하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모두 파이팅!

# 출처 : ㅍㅍㅅㅅ


젊었을 때 베짱이보다는
늙었을 때 베짱이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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