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런치 독자 여러분. 우리인생 늘푸르게입니다. 올해도 이제 이틀만 남았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송년 인사를 하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어떤 글을 올릴까 생각하다가 마침 이틀 전인 지난 화요일 저녁, 요즘 MZ세대들의 핫 플레이스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트리/LED 네온을 보러 다시 갔습니다. 이 추운 날 다시 간 이유는 지난주 갔을 때 본점 네온 풀 동영상을 찍지 못해서요. 사람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저녁 8시 30분 정도 도착했고, 간 김에 또 하나의 명소인 명동성당과 롯데백화점을 보고 돌아오니 밤 11시이더군요. 한 해 마무리를 이렇게 혼자서 했는데, 참 좋았습니다. 오늘 브런치에서는 그날 찍은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송년 인사를 합니다. (명동성당 사진은 어젯밤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 글과 사진도 좋으니 아직 못보신 분 보시길 바랍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재 브런치 독자 102분은 대부분 블로그 주주 혹은 이웃님이실 겁니다. 그래서 이미 늘푸르게가 사는 동네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크리스마트 트리 사진과 글은 읽고 보셨을 테니 생략하고, 따끈따끈한 아직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신삥 사진과 동영상만 브런치에 올립니다.
너무 예쁘지요? 오늘 글 대표 컷 모음 이 사진들입니다. 찍은 장소는 구 한국은행 근처입니다. 2일 전 코스대로 사진 감상해보시지요.
# 출처 : 카카오 지도(브런치는 카카오이니 카카오 지도 이용하는 센스)
회현역. 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 도착하니 지하로 신세계백화점이 연결되어 있었다.(사진 못 찍었음). 내 기억으로 이 역을 이용해 본 지 만 5년은 더 지난 것 같다. 그리고 회현역 7번 출구는 태어나서 처음 이용하는 듯.
7번 출구를 나와 신세계백화점 신관을 끼고 걸으니, 와 ~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트리 LED네온사인. 장안의 명물이지. 요즘 최고의 핫 플레이스, 인스타 존이다.
캬 이쪽 뷰도 장난이 아니게 화려하다. 줌으로 멀리 분수대까지 찍어보자.
# 촬영 장소 : 대연각타워 앞 횡단보도
오우 신세계 본점과 분수대 그리로 오른쪽 구 한국은행 건물까지 앵글 하나에 잡힌다. 뷰티풀~
자 이제 오늘 이곳에 다시 온 목적인 신세계백화점 본점 네온 풀 영상 찍기 위해서 최고 앵글 좋은 곳으로 이동하자.
이곳이다. 서울 중앙우체국 앞. 지난번 7시경 왔을 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저녁 8시 30분에 왔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다. 앞에 있는 분들을 저짝에서 사진 찍기 위해서 줄 서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네온 컷 중 이 순간이 개인적으로 제일 화려했다. 참 이 컷은 쉰나게 사진 찍고 있는데, "저, 아저씨. 뒤쪽 줄 서있는 분들 안 보이세요? 사진 찍기 위해서 대기 중인 분들요." 와 쪽팔려 뒤지는 줄 알았다. 모 하지만 이미 주요 장면을 다 찍은 뒤라 시간 무지 절약. ㅋㅋㅋ
왼쪽 상단 코끼리도 인기가 많았꼬, 우 하단 가운데 서커스 맨도 인기 짱. 풀 동영상은 올리지 못하고 1분짜리 동영상 올리니 즐감하고 이어서 사진과 글 읽어주시길. 참고로 신세계백화점 네온 풀영상은 3분 10초 정도 된다. 어제 블로그 댓글에서 알앗는데, 신세계에서 이 LED 영상 준비를 올해 2월부터 했다고 한다.
이 동영상 중간에 살짝 흔들린 것은 옆 사람이 나를 쳐서. ㅋ 참 이 영상을 찍은 곳은 서울 중앙우체국 앞 지하도 출입구 난간 위. 이곳이 찍사 포인트이다. 난간이 좀 좁긴한데, 올라가면 버틸만 하고 사람들에게 가리지 않고 좋은 컷 건질 수 있다.
네온이 완전히 꺼진 모습.
그리고 오늘 온 김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뷰 찍을 수 있는 멋진 출사 포인트에 모두 가서 사진과 동영상 남기기로 작심을 했다.
그날, 그 순간 내일로, 다음으로 미루지 말자
늘푸르게 인생 모토 중의 하나가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하자는 것이다. 특히 돈 들지 않는 이런 내가 좋아하는 취미는 네버, 미루지 않는다. 인생 100세라고는 하지만 또 짧고 짧은 것이 인생이다. 지난주 신세계백화점 네온은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폭 빠졌다. 그리고 그다음 날 다시 오려고 하다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날에 혼자 오는 것은 아닌 듯해서 이번 주초로 미루었다. 그런데 날씨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서 고민을 했었다. 일기예보 보니 수요일에 풀린다고 해서 어제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회사 OB 선배 연락이 와서 어제 송년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화요일 잠시 고민하다(추워서) "만약 오늘 춥다고 신세계 가지 않으면 올해 안으로 가긴 틀렸고, 아마 가지 않은 것 분명 후회할 것이다. 늘푸르게야 네 인생 모토가 미루지 말자는 거잖아? 너 하고 싶은 것 해. 추위쯤이야"
출근길 내복(앗 요즘은 뭐라더라? 다른 말 있던데 까먹... 발열 뭐?)과 장갑에 모자까지 챙겨서, 완전무장해서 회사로 갔다. 그리고 지하철 타고 이곳에 왔는데, 너무나 좋고 행복했다. 이날 코스는 신세계백화점 - 명동 - 명동성당 - 롯데백화점이었는데, 다 돌아보니 밤 10시가 넘었다. 혹자는 엄동설한에 혼자서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 이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니다. 순간순간 미루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면 정말 행복하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고향 절친은 나보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ㅈㅇ아. 너는 지금 죽어도 호상이야. 왜냐면 너처럼 평소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사는 놈 본 적이 없다. 그 옛날 폭망 해서 반지하에 가서도 너는 너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았잖아? 물론 망한 경제 수준에 맞추어서."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삶을 살고 있으세요? 하고 싶은 일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내년부터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미루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합니다.^^
올 길 건너 구 한국은행. 현 화폐박물관 모습도 멋지다. 저 건너가서 사진 찍으면 좋을 것 같다. 지하도 건너자.
한국은행. 신세계백화점 앞 분수대. 그날. 1987년 6월 항쟁. 그때 늘푸르게는 이곳에서 선후배 동료들, 시민들과 함께 거의 매일 출근을 했다. 바로 아래 사진 저 거리에서...
1987
그때 그 사람들.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를 소리 높여 외치던 그때 선후배 동료들이 지금 이 나라 지도자들이 되었다. 그런데 요즘 그 사람들에게 너무 실망을 한다. 내가 정치적인 말은 거의 하지 않는데 오늘 이 말은 해야겠다. 정말 나쁜 ㅅㄲ들이다. 여든 야든. 586세대들은 이제 정치와 이나라 리더에서 물러나야 한다. 후배들과 우리 아이들에게 더 이상 민폐 끼치지 말고. 그리고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남은 인생을 속죄하면서 살 길 바란다. 물론 그렇게 물러날 인간들이 아니겠지만... 그날 이 건물 보면서 도로를 보면서 1987년 6월. 그 뜨거운 여름 이곳 아스팔트 도로 위. 그날 그때가 생각나서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다.
앗 분위기 넘 가라앉게 만들었넹. 자자 화제 돌리고. 분위기 돌리고. 구 한국은행 앞 건널목에서 찍는 컷인데, 분수대와 네온사인이 함께 멋진 구도가 잡히는 곳이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출사 뽀인트
신세계백화점 뒤에 우리은행 본점이 보인다. 우리은행. 늘푸르게의 6개 주거래은행 중 한 곳이다. 블로그 11월 24일에 주거래은행 잘 활용하기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브런치 독자분들 중 아직 그 글 읽지 않으신 분 읽어보시길. 은행 이용에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늘푸르게 6개 주거래 은행은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카카오 뱅크이다. 자 오늘 마지막으로 이 장면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 올리고 마무리한다.
구. 한국은행 앞에 찍은 동영상도 많은데, 이 영상들에는 자동차 번호가 찍혀서 올리지 못해서 아쉽. 위에서 찍은 영상 마지막으로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