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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작가 Nov 10. 2021

양재천 가을 풍경 사진과 함께 떠나는 인생 여행(1편)

#1 찰칵

안녕하세요? 우리인생 늘푸르게입니다. 그동안 늘푸르게는 브런치에 올렸던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기존 글들을 주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브런치에만 단독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와 주말에 제가 사는 양재천과 주변에서 찍은 예쁜 사진이 많아, 브런치 독자 분들에게 사진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글이라기보다 '양재천 가을 풍경 사진전(展)'이겠네요. 이번 글/사진은 여러 편 나올 것 같은데, 그냥 사진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산책하고 사진 찍고 풍경 보면서 내가 느낀 인생 이야기도 함께 그려 보겠습니다. 여러 편 나올 것 같은데, 브런치에서 처음으로 3~4일(글을 만드는 데로요^^) 간격으로 자주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우리인생 늘푸르게와 함께 안구 정화하면서 가을 여행 떠나 보시겠어요?



우리인생 늘푸르게는 요즘 출근 시간에 집을 좀 일찍 나와서 내가 사는 동네인 양재천 산책 길을 30분 정도 걸으면서(자전거 사고 후 재활 운동 겸) 사진도 찍고, 아파트 구경도 하면서(취미 중 하나가 사진 촬영과 부동산 임장이다) 출근을 하고 있다. 오늘 사진과 에피소드는 지난주 아침 산책 길에 찍은 것들이다.

늘푸르게 최애 양재천 포토 존

늘푸르게가 양재천 사진전을 할 때는 자주 이곳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지난 9월 이곳에서 인생 저녁노을 샷을 찍은 적이 있었다. 그 사진 공유한다.(인스타와 블로그에도 올렸었다)

이 저녁노을 사진 하나를 건지기 위해서 무려 만 2년이 걸렸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다. 생각 한번 해보자. 일 년 중 저녁노을 질 때 내가 이곳에 도착하는 퇴근시간이나 주말일 확률, 날씨가 이렇게 맑을 확률(코로나 이후에는 맑은 날씨가 예전보다 많아서 확률이 높지만 예전에는 일 년 중 맑은 날도 며칠 되지 않았다), 그리고 저녁노을 질 때 이날처럼 구름이 있을 확률, 구름이 있는 데 이렇게 저녁노을이 예쁠 확률. 이렇게 예쁜 저녁노을이 질 때 내가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확률


내가 계산해 보니 365일 중에 1.9일 나왔다. 늘푸르게가 이 사진 한 장 찍기 위해서 2년을 노력했듯이, 우리 인생도 이렇다. 직장에서도 재테크에서도 부동산도 사진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 일을 하고 있어야 하고,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해야 한다.

  늘~긍정적인 마음으로 될 때까지 하자

양재천 산책 길에서 청소해주시는 분께서 이렇게 낙엽 하트를 만들고 계셨다. 일하기도 바쁘실 텐데, 하트 모양이 너무 예뻐서 "와, 너무 예쁘네요. 아침에 이렇게 낙엽 하트를 만들어 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늘푸르게는 붙임성이 좋다.^^) 이 분께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기뻐해 주시니 너무 좋아요. 오늘은 낙엽 색깔이 한 가지라 덜 예쁜 것 같아요.  어제는 단풍이 더 고왔어요. 제가 아침에 조금 시간을 내어 이렇게 낙엽 하트 만들어 주면 산책하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마음이 고우신 분이다. 다 만든 후 사진 촬영을 했다.

마음 같아서는 인플루언스처럼 기념사진 한 장 함께 찍자고 하려다 참았다. ㅋ 내가 이렇게 좋아하고 사진도 찍으니. 이 분께서 어제 만든 하트 사진을 나에게 보여주셨다.

정말 예쁘다. 이분 덕분에 오늘 하루를 더 즐겁게 시작하게 되었다. 이분 따뜻한 마음처럼 인생도 따뜻하게 살고 게실 것이다. 나는 이분이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신 분으로 보였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과연 몇 분이나 이분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과연 몇 분이 이분처럼 타인을 위해 본인의 소중한 시간을 나눠주고 있을까? 이 작은 나눔, 아니 아주 아주 큰 나눔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하트를 보고 미소를 짓고 행복해질 것이다. 오늘도 또 한 수 배웠다.

나눌수록 인생은 더 행복해진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산책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다. 산책로에 깔린 단풍잎과 예쁜 나무들이 출근길을 행복하게 한다.


와 단풍잎 색깔이 불타 오른다. 이 사진을 오늘 글 표지 사진을 픽 했다. 이제 양재천 아래로 다시 내려 가보자.

이 글 첫 사진 찍었던 장소에서 뒤를 돌아보면 이런 뷰가 나온다. 수양버들 나무는 단풍이 늦게 드나 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벚나무가 단풍이 빨리 드는 것은 이 날 알았다. ㅎ

양재천 건물의 상징인 타워팰리스를 다가가면서 가을 풍경을 담아 보았다.

이곳 내가 좋아하는 양재천 장소 중 한 곳이다.
2018.11.24

2018년 11월 24일 서울에 첫눈이 내린 날. 그날 마침 주말이라 눈 풍경을 찍기 위해서 양재천으로 나왔다가 우연히 이 풍경을 담았다. 그날 블로그에 사진전을 열고 총 35장의 사진을 올린 것 중 투표 이벤트를 했었는데, 이 사진이 1등을 했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순간에 이런 행운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사람 은은 "운 좋다"라고 그냥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운 - 運

운의 사전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다음 어학 사전을 찾아보았다. (브런치는 다음, 카카오 플랫폼이다. 늘푸르게는 네이버 파워 블로그이지만, 이곳에서는 신인 브런치 작가이다. 이곳에서는 다음과 카카오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고 홍보하는 것이 에티켓으로 생각한다.^^)

한국어 사전에서는 운을 '사람의 힘을 초월한 천운과 운수'라고 정의한다. 정말 그럴까?

다음 한자사전을 찾아보았다. 운. 돌고 옮긴다는 의미이다. 운전할 운 운이라고도 한다. 같은 말인데 한국어 풀이와 한자 풀이가 다르다. 국어사전에서 운은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것이지만, 한자 사전에서 운이라는 것은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나는 한자 사전의 뜻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운이라는 것은 하늘이 내리거나, 초인간적인 힘이 아니다. 운이라는 것은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위 사진을 찍은 첫눈 내리던 날 내가 집에 있었다면 저 사진과 양재천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 징소를 알게 되었을까? 운은 언제 올지 모른다. 그런데 그 운이 언제 올지 모른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운은 내게 오지 않는다. 운이라는 것은 뭐라도 하고 있는 사람한테로 간다.

운,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여름 풍경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아침 출근길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우리인생 늘푸르게


To be continued~



이 글은 오늘 새벽에 글쓰기 지름신이 와서 적은 것입니다.

오늘 '사진과 함께 떠나는 인생 여행'이라는 매거진을 새로 발행했습니다.


이 매거진은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을 때 생긴 에피소드와 일상,

삶의 지혜, 추억, 인사이트 등을 풀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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