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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작가 Aug 06. 2022

우리가 만나는 세 부류 사람들 그리고 바람직한 인간관계

#9 까짓것

오늘 글은 이번 주 단톡방에서 한 분이 지인분과 이야기하다 좋은 내용이라고 메모해서 올린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류'라는 단어가 사람에게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지 아리까리한데, 편의상 이 단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수정(22.8.10)

사람을 호칭할 때는 종류가 아니라 부류로 해야 하네요.


그런 수많은 종류 부류의 사람들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내가 존경하고 배워야 하는 사람. 둘, 내가 도와주거나 가르쳐주어야 하는 사람. 셋, 함께 성장하는 사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크게 이 세 가지 범주에 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종류 부류의 사람들과 만날 때 해야 하는 인관관계/행동은 다릅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만날 때 각 유형에 따라 적합한 사고와 행동을 해야 그분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내가 존경하고 배워야 하는 사람



# 출처 : 모름

나의 멘토, 롤모델이라고 하는 그런 사람들을 뜻하겠지요. 이건 나이가 기준이 아니라, 그 분야에서 고수를 뜻하겠지요. 이런 사람들 앞에서는 내가 얼마나 잘났고,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이런 것은 하나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고객 팍 숙이고 뭐든지 이 분들에게 하나라도 배울 생각을 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연공서열, 나이 중심인 사고방식이 있어서 젊은 후배들에게 고개 숙이기 힘들어하는 데, 이 벽을 깨지 못하면 성장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 나이 어리지만 해당 분야에서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면 겸손하게 공책 들고 필기하면서 배우려는 자세 보이면, 정말 잘 알려 줍니다. 나보다 나이 드신 분들보다요.


늘푸르게는 지금 부동산과 주식 등 재테크 분야에서 성장 중인데, 오프에서 만나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나이/회사/직위 다 필요 없고, 등기 많이 친 사람, 부자인 분이 형님/누나라고.  이렇게 존중하면서 하나라도 배우려고 하고 존중 가득한 자세와 눈빛을 가져보세요. 그러면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습니다. 이분들 앞에서는 입은 닫고 귀를 많이 여십시오.


둘,
내가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


# 출처 : 모름


세상을 살아가면 내가 가르쳐주고 조언해 주어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내가 '멘토링'을 하는 사람을 뜻하겠지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우리 아이들이겠고, 직장 후배들 등이 있겠지요. 이런 분들에게는 내가 가진 노하우와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고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대가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에게 이런저런 것을 해주었기 때문에 너는 나에게 이 정도는 갚아야 하지 않니?" 이렇게 생각하고 도와주면 그 결말이 좋게 끝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실수하는 가장 큰 것이 이런 마인드입니다. 친구와 후배, 친인척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Give 하고 그냥 끝내십시오. 그게 맘 편하고 또 그분들과 관계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아 또 하나, 알쏭달쏭하게 가이드하지 마시고, 이 길이 아니다고 생각하면 명확하게 조언해 주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결코 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몸에 좋은 약은 쓴 법이지요.


늘푸르게의 경우 아버님께서 대학 진학 때, "늘푸르게야 나는 너 그리고 너 형하고 여동생을 서울에 있는 대학에 유학 보내는 기준이 있다. SKY대 그리고 이화여대. 딱 네 개 대학뿐이다. 그 밑에 대학 가려면 지방대 가라." 이런 아버지의 명확한 서울 유학 기준이 지금 저를 만든 가장 큰 이유였네요. 8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께 정말 감사드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셋,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


# 출처 : 현대

마지막 세 번째 인간관계는 함께 성장하고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실제 생활에서는 이런 유형이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학교 친구들, 직장 동료, 랜선 인친 등등요. 이런 분들과 교류를 할 경우가 저는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스탠스를 살짝 잘못 취하면 내가 가르치려고 한다거나, 또 거꾸로 무조건적으로 배우려고 한다거나요. 이 관계에서는 Give and Take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내가 주기만 한다거나 거꾸로 내가 받기만 한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늘푸르게는 지금 온라인 상의 관계가 대부분 이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사람으로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세 번째로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부동산과 재테크 분야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분야는 그냥 나눔 혹은 베우기 일방통행으로 가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는 듯합니다. 서로서로 윈윈하고 상생하는 그런 관계가 되어야 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의 인생 미션  문장 중 있었던 '나눔'이라는 단어를 빼고 '상생'으로 바꾸었습니다.




위 세 가지 유형의 사람과 인간관계에서는 그것에 맞는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배워야 할 사람에게 내가 가르치거나 잘 난 체 하려고 한다거나, 도와주고 가르쳐 주어야 하는 사람인데 함께 토론하려고 한다거나, 함께 토론할 사람들인데 배우려고 한다거나요. 이렇게 상황에 맞지 않게 행동을 하면 제대로 된 인간관계와 네트워크를 만들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여러분은 위 세 가지 유형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을 만나고 많이 만들고 싶어세요?"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할게요. To be Contined...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햄 볶는 주말 보내세요.


늘~작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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