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작가 day19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
저성장 사회 일수록 사회는 점점 양극화되어 간다고 한다. 부익부 빈익빈이 정말 사회 곳곳에서 자주 나타난다. 얼마전 보았던 영화 ‘기생충’에서도 그런 부분이 밖으로 드러나며 나오는 문제점을 다루었다. 내가 속해 있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찌 알수 있으랴.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을. 아주 빈자에 속하지도, 아주 부의 끝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는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만으로 그게 진실인양 속단하고 판단하게 된다. 인생은 정말 결정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내 삶에 영향을 미치면서 말이다.
아이를 양육하면서도 이같은 현상은 많이 있었다. 처음 접해본 육아는 그야말로 육아는 헬이구나를 나에게 안겨주었고, 둘째를 키워보면서 그때 그랬더라면의 감성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책을 참고하게 되고, 남들이 이래서 좋았더라 하는것들을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게 된다. 아이를 키울 때 이런 순간은 매우 많이 빈번하게 찾아온다. 특히 큰아이는 이런 면에서 나의 양육의 가치관을 실험하는 대상이 되고, 거기에서 나오는 결과에 따라 둘째에게 새로운 기준이 정해진다. 얼마전 방영되서 화제를 끌었던 ‘공부가뭐니?’라는 프로그램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큰아이에게 시도했던 것이 안되어 손을 놓고, 둘째에게 다시 시도하는 엄마. 아마 그 엄마는 그 방식이 유일하고 옳다고 믿으니 한번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이었다고 본다. 나와 남편의 육아방식은 정반대이다. 아마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이 말하는것처럼 남편이 보기에는 내가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할 나이가 되면 다 한다는게 남편의 이론이고, 나는 아이에게 적시에 적절한 자극은 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떤게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라온 환경에 따라 자기의 경험치로 말하는 육아관이므로.
또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는 우리 삶의 도처에 널려있다. 한글을 모르는 사람은 글쓰는게 두렵고, 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어떤 영문을 보면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나의 삶에서는 이런 두려움이 돈이었지만, 지금은 극복해 나가고 있고, 이 토글스를 통해서 나의 글쓰기 능력. 이것의 능력치를 모르므로 70일간의 테스트를 통해서 극복하려고 하는 것이다. 기존의 작가님들이 보시면 웃으시겠지만, 벌써 19일째 글을 쓰고 있는 내가 대단하다 생각한다.
처음에는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특히나 주제를 정할 때 그랬다. 무슨 이야기를 70편을 한주제로 쓴다는 말인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그 정도로 방대하지 않은데 어떻게 70일을 끌고 나가는가. 그건 내 능력 밖이야 이런 안일한 생각이 나를 끌어들였지만, 지금이 아니면 내 삶은 그저 그대로 끝날듯한 느낌이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삶은 변하지 않는다. 언제까지 소비자로만 살아갈 것이다. 오늘 읽은 ‘우리아이 부자체질 만드는 사소한 행동’이란 책을 보면 과거의 안전한 패턴안에서만 살면 삶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 주변에서 소소히 나의 의견을 말할때면 깨어있는 엄마라는 소리도 듣는다. 그 만큼 변화하는 시대를 다 따르지는 못하지만, 관심있게 보며 인싸이트를 키우려는 노력이 내 안에 쌓여있다 가끔식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나에게 글쓰기도 그러한 것이다. 나의 안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는 생각을 얼마나 끄집어 낼수 있는가 이걸 매끄럽게 하면 작가님이 되는 것이고, 아니어도 나는 70일의 나를 알아가는 여행에 만족할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