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화내지 말아요”에 무너진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냥 몸이 피곤하거나 지쳐서 화를 낼때가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큰아이에게 화를 냈던 날은 죄책감에, 아이가 잠든 후에 침대맡에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런말을 참 많이도 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사과할 것을 왜 화를 냈나 하면서 후회의 몸짓이지요. 요즘 엄마들은 글로 육아를 배우고, 인터넷에서 모든 정보를 채집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쑥불쑥 아이에게 화를 내는 때가 많고, 왜 그런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글로배운 육아에는, 책에서 하라는데로 했는데, 왜 화가나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줄수 있는건 책이라 생각하고,또 다른 육아서를 찾아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쉬지 않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겠다고 이런 노력을 하는 나의 노력을 아이가 몰라준다고 원망하면서요. 남편도 마찬가지이죠. 나 혼자 이렇게 힘든데, 이런 나를 이해못하다 이러면서요.
내가 검색에,빠져있때에도 나의 아이의 눈은 나를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데요.
물론 아이가 잘못을 하여, 그 잘못을 알려주려고 혼내는 것은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너무 귀하게 키워서 옳고 그름을 모르면 안되니까요.
문제는 아이에게 화를내는 포인트가 불분명하고, 시와 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육아경력(12년)이 쌓이는 동안 느끼고 있습니다. 내 안의 잠들어 있는 내면아이가 내 아이를 바라보는 거울이 된다고 요즘은 내면아이를 찾아서 달래주기 등 이런 방법도 많이 쓰십니다. 근데 저는 그 내면아이를 찾겠다고 아주 아주 깊숙한 그 기억을 끄집어 내는 것이 너무 괴롭고, 그냥 현재에 만족한다면 그 아이를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꼭 내면아이를 만나야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되어요.
정말 미치겠어서 살기가 힘들 정도이면, 어렵더라도 내면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가 수월해질지, 내 내면의 무엇인가가 화를 내는 포인트 인지를 말해주는 마음의 응어리를 만날 수 있다면, 육아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가 조금 지나니, 그냥 존재 자체가 귀하구나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 와서 나의 아이로 태어난 귀한 아이들이 내가 주는 사랑을 먹고, 귀한 독립된 인간으로 자라나길 너무나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 어려운 일 아이키우기 여전히 지혜가 모자라고, 내 안의 것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엄마 이지만, 나는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고, 어린 내 아이의 눈에는 내가 그래도 믿음직한 기댈수 있는 엄마이니, 쓰러지지 않고 험한 세상살이 잘 버티어 주길 나를 웅원합니다.
오늘 글의 제목 “엄마 화내지 말아요”는 책의 제목입니다. 저자가 말하기를 엄마의 최종목표는 다음이라고 합니다.
“응어리의 씨앗이 되는 근본적인 부분에 빛을 쬐게 해야만 화를 내버리는 악순환을 없앨수 있습니다.” 어떤 엄마라도 알고 싶어하는 포인트입니다. 내 안의 쓴뿌리로 인해 아이에게 화가 미친다면 그것을 없애는 모든 방안을 마련하고 싶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