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작가 day 25 “적기 적소의 사교육”
어제 길벗 출판사의 모니터링을 다녀오며, 들은 말이 생각난다. 근 6개월간 봐오신 편집자님께서 어떻게 그렇게 사교육에 관해 많이 아시냐고 궁금해 하셨다. 그렇다 나는 몰랐는데 남들이 인정해 주는걸 보니 나는 사교육에 무척 관심이 많은 엄마였다. 어떻게 하면 같은 돈을 내고 괜찮은 교육기간에 보낼까 이런 고민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아이 데리고 테스트도 많이 보러 다녔다. 그렇다고 내가 아이를 무조건 사교육 시장에 내던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할수 없는 분야에서만 도움을 받는다.
이제 아이가 초4가 되었으니, 사교육 기관에 맡긴지 2년째가 되어 가나보다 . 처음 사교육을 시작하는 나이는 어린 아이들도 많지만 나는 미취학에서는 사교육을 불신하는 편이라 시키지 않느다. 특히 학습지 이런종류는 내가 어렸을 때 해봐도 밀리기만 하고 효과는 없다고 생각해서 하지 않는다. 또 어린아이들의 뉴런 발달을 위해 돌쟁이부터 하루 15분 해주는 선생님들을 부르는 엄마가 있는데, 이것도 나는 돈낭비라고 본다. 그 나이때의 최고의 선생님은 엄마 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그저 옆에만 앉아 있어도 엄마라고 좋아한다. 세상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 주는게 이때의 아이들이다.
우리 아이의 처음 사교육은 영어였다. 파닉스 정도는 알고 가는게 학원다니는 시간을 줄일수 있다. 보통 저학년이 가는 영어학원에서 파닉스반만 최소 6개월에서 9개월정도까지 진도를 나간다. 학원시간이 2시간이라 해도 생각보다 공부량은 얼마 안된다. 학원의 좋고 나쁨은 내 기준에서는 숙제이다. 3가지 분야 (리딩, 리스팅, 롸이팅)를 숙제로 골고루 잘 내주고, 이걸 바탕으로 수업시간에 스피킹을 잘 할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중에 제일 비싼게 영어다. 원어민이 들어오는 수업기준 30만원~ 60만원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처음에는 나도 내가 아이를 가르칠수 있을줄 알았으나,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엄마는 선생님이 아니다. 특히나 영어같은 과목은 집중도 중요하지만, 학원에서 제공되는 어마무시한 양의 콘텐츠도 무시할수 없다. 그래서 영어는 학원에 가는게 효과적인 듯 하다.
또 한가지 사교육 시키는게 운동이다. 요즘 아이들 정말로 놀이터에서 놀지 않는다. 운동은 나도 잼병이고 남편도 잼병인 분야라 봄,가을 빼고 여름 겨울에는 실내에서 하는 운동에 보낸다. 그것마저 안하면 친구들 만나기가 너무 어렵다. 집에서 놀자고 전화를 돌려봐도 아이들 다 학원에 가있으니, 학원에 가서 친구를 만나는거다.
초등교육과정중 초5 2학기부터 수학이 어려워진다고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 친구들 중에 4학년2학기인데 아직도 수학학원 안보내냐고 걱정하는 친구들도 많다. 우리 부부는 초등수학 정도는 우리가 할수 있으니, 수학학원은 조금 더 뒤로 미루자고 합의를 보았다. 간혹 까페같은 곳에 보면 아이들이 원해서 많은 수의 학원을 다닌다는 글을 본다. 정말 그럴까? 그 아이들도 불안감에 그런건 아닌지 궁금하다. 아이가 영어학원 다니다 힘들어 하는때가 있어 5개월간 학원을 안간적이 있었다. 그때 아이는 자기 혼자 뒤처지는 느낌을 받았는지, 학원을 가고 싶어했다. 나는 언제나 이야기 한다. 학원 다니기 힘들면 그만 해도 된다고. 그때의 경험때문인지 학원 끊는걸 두려워하기도 하는데, 학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혼자 공부할수 있는 실력이 되길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