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닮은 자녀를 키워봐야 비로소 내가보인다.

by 네네

“마음단련”

날이 좋아서 놀이터에 가는 날이 많아졌다. 그저 그네 하나로만도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큰아이 어렸을 때 그 시간을 왜 그리 즐기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알게 되는 느낌이다. 뭔가 하지 않으면 나쁜 엄마가 될까봐 종종거리던 내 모습을 지금의 둘째에게는 느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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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던 그냥 놀랍고 기특하기만 하니 이 어찌 된 일인가. 한번 해보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육아 환경이 달라져서일까? 아니다 그건 그냥 내 마음에 달린 일이었다. 큰아이는 첫째라 육아를 하는데 자신이 없어서 남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배우다 보니, 그것이 내 아이에게 맞지 않는 다는 것도 느낄새 없이 연령별 주기별로 앞으로 달리기만 했다. 4학년이 된 지금 보니 그때 안해도 되었을 것들에 괜히 힘을 뺏구나 싶어, 내 마음이 느긋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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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지만,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조바심이 나고 두려운 마음, 불안한 마음을 갖는다. 요즘 서적의 트랜드에는 작은 일을 꾸준히 하는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베스트셀러중의 아토믹 해빗도 그렇고 작은 습관의 힘, 작은목표의 힘, 등등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작다는 기준은 우리가 년초에 세우는 일년계획도 아니고, 한달치의 계획도 아니고, 주단위의 계획도 아니다. 바로 오늘 내가 할수 있는 일. just now를 말한다. 지금은 보잘 것 없지만, 먼 훗날의 멋진 나를 위한 계획이 아니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소중한 하루, 반나절, 한시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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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저자들의 공통점을 보면, 계획을 세분화 시키는것도 있지만, 가고자 하는 목표가 정확했다. 그러기 위해서 해야할 일들을 세분화 한 것이다. 책을 쓰겠다는 사람은 나의 원고 목표를 세우고 하루에 써야 할 글자수를 목표치로 정해놓는다. 내가 쓰고 있는 웹소설도 마찬가지 이다. 지망생들은 넘쳐나고, 그들 또한 겸업의 길에서 하루의 목표치를 세워놓고 글을 쓴다. 손목이 아플정도로. 그런거 보면 아직은 내가 너무 느슨하게 쓰고 있는건 아닌가 싶을때도 있다. 토글스도 그런 의미에서 내게는 아주 좋은 글쓰기 연습이다. 하루에 A4 한 장을 채우는 나의 이야기. 어느덧 47장이라는 원고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느리지만 그래도 끝까지 가보고 싶다.


무슨 일이든 처음이 어렵지, 같은 행동을 반복하다보면, 일도 익고, 마음도 단련이 된다. 존재 자체만으로 귀한 아이들은 어디가고, 비교와 불안에서 오는 마음으로 못하는것만 보이던 시절도 지나가고, 그 못난 마음이 둥글어 지니 화도 안내게 된다. 내가 내 삶에 집중을 하고 나를 성장시키니, 아이들이 하는 모든 것들이 그냥 귀하게 여겨지게 된다. 왜 그런적 있지 않나? 부모들은 종종 걸음으로 아이를 다그치는데, 조부모님들은 그냥 오냐 오냐 이쁘다 하는 그런마음. 이런 마음이 마음이 단단해 지는데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살아온 세월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이런 작은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겠지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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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아지면, 마음에 상처를 입어도, 자가치유능력이 있다고 한다. 저성장 시대에 점점 살기 힘들어 지는 우리 아이들이 내 품에서 크는 동안 만이라도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 너는 전세계에 한명 있는 고유한 나의 아이들이라는 존재감을 가지고 험한 세상 단단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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