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작가 day7 "영원한 승자는 없다"

by 네네

토글스 day7 “영원한 승자는 없다”

오늘은 드디어 3년만에 핸드폰을 바꾸는 날이다. 핸드폰 교체주기는 약정으로 인해 2년, 인터넷 교체 주기는 3년이다. 남편과 나는 핸드폰으로 그냥 연락용, 검색용 정도로만 쓰기에 그다지 고가폰에 관심이 많지는 않다. 8월19일까지, 노트10의 선예약을 받는다고 여러 핸드폰 가게는 북새통이었다. 주말이라서 그런건지 원래 핸드폰 가게에 사람이 많은건지, 몇해전만 해도 뽐뿌라는 싸ᆞ이트를 뒤지고 최저가를 찾아 헤매었지만, 나이가 들었나 그걸 들여다 보고 있기가 싫어서 대충 동네에서 싸다는곳 몇군데를 돌았다. 그러자, 왜 핸드폰 성지라는 말이 나도는 것이 알만큼 모든 가게의 가격은 다 달랐다. 그러다 이상한 점 한가지를 발견했다.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앞에서 빼먹나, 뒤에서 빼먹나 도진개진이라는 느낌이다. 핸드폰을 팔고 남는 자기네들의 마진을 깍아먹지 않는 이상, 공시지원금으로 할인을 하던, 25%약정할인을 하던 금액이 대동소이했던 것이다. 고가 핸드폰을 사용하면 뭐가 좋을까ᆞ? 용량이 많아서 편안할까? 화질이 좋아서 편안할까? 기계치인 내가 보기엔 그냥 고가 핸드폰 자체가 욕망인거 같다. ‘내가 너보다 나아’ 이런 사람의 허영심을 채워주는 욕망. 보여주기에 차도 비싸고, 집도 비싸서. 너무나 꼰대 같은 생각일까? 그 핸드폰 가게이 앉아있던 20대 초반의 사람들. 그들은 그 100만원짜리의 핸드폰을 할인해서 30~40만원에 사는게 진정으로 싼 거라도 믿는 표정들로 핸드폰 가게에서 상담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네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청년시절에 잘나가던 사람이 인생 끝에 까지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인생초반에 실패했던 사람이 인생후반까지 실패하라는 법은 없다. 아직 40대 초반은 인생의 중반정도라고 본다. 가끔 엄마를 만나면, 주변 친구네들의 사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제 70이 가까우니, 즐거워 할 일 보다 슬픈 소식이 많아지는 나이기에, 인생을 뒤돌아보며 후회하는 시간도 있고, 안타까워 하는 시간도 있다. 우리네 어렸을때는 우리가 공부잘하는 것이 부모님의 자랑이고,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좋은 직장에 가는 것이 자랑이고, 결혼할 나이가 되면 좋은조건의 배우자를 만나, 딸 아들 자식 낳고 알콩달콩 사는 것일거다. 이 모든 것이 나의 기준으로 이루어지면 좋으련만, 부모님에 의해서 남에게 보여지려고 하는 것이면 얼마전에 화제속에 끝난 ‘sky캐슬의 정준호씨가 열연했던, 그 의사처럼 나이 50이 되어서도, 엄마에게 어따ᅠ갛게 해야 하냐고 묻는 바보가 될지도 모른다. 인생의 결정을 내가 해보지 않은 경험. 안정감은 있다. 누군가를 향해 원망도 할수 있고, 나의 책임이 아니라는 핑계도 댈수 있으니. 스스로 부화하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어주면 후라이밖에 안된다는 말처럼, 나를 깨는 연습, 나의 껍질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첫아이를 낳았을때만 해도, 엄마에게 어따ᅠ갛게 해야 하냐고 많이 물었다.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30년동안 살던 엄마 품에서 나왔으니, 정말 혼자살기의 경험치가 1도 없어서 그랬을 거다. 지금 나의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성인의 기준인 20세가 될 때즘에는 혼자 사는 연습도 시켜보고, 혼자 결정하게 하는 경험이 많이 쌓여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 아이들은 이제 11살, 6살이고 나는 이제 42세이니 아직도 좋아질날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의 반도 못살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책을 통해, 세상을 향한 인싸이트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책만 읽기만 하고 방구석에 있으면 안되니, 세상을 향해 촉을 세우고 달려나갈 원동력도 갖추어야겠다. 하루하루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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