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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멈추는 5가지 현실 대화법

by 애지

저는 지금 임신 33주 차 직장인입니다. 점심시간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유롭게 먹기 위해 동료들과 따로 혼자 점심을 먹고 있어요. 그래서 점심시간이 되시면 식사하러 갈 때 늘 남편에게 전화를 합니다. 무슨 메뉴를 먹을지부터 시작해서 미주알고주알 수다를 떨며 이것저것 묻고는 해요.


"배가 너무너무 무겁네요."

"아침 근무할 때 아기가 발로 엄청 찼어요."

"초점책 파네, 이거 지금 살까요?"

"산전 마사지 집 근처 있던데 오늘 가볼까요?"

"손목이 너무 아픈데 온열 손목보호대 사볼까요?"

"밥 먹고 산책하고 싶었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못 나가겠네요.(시무룩)"


굳이 남편에게 물어볼 필요 없는 아주 사소한 것 까지도 물어보면서 쫑알쫑알해요. 듣다 보면 맨날 하는 말이라서 그러려니 넘기거나 알아서 정하라고 할 법도 한데 남편은 늘 저의 말에 성심껏 진심으로 대답해 줍니다.


"배가 무겁다는 건 아기가 아주 잘 크고 있다는 건가 보다."

"아침에 아기가 기분이 좋았나 보네요."

"초점책은 친구가 준다고 한 거 같아서 일단 안 사도 될 것 같아요."

"산전마사지 오늘 방문해 볼까?"

"손목보호대는 찾아보니까 여기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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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직장인&임산부 작가 입니다.:) 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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