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엽서에 적어 보내고 싶었어
https://youtu.be/W2cd2SQ1YLQ
<POSTCARD> 소낙빌
가끔씩은요
많이 헷갈려요
나 지웠다 썼다를 반복해요
두 눈을 감고도
너에게 가는 길은
단 한 번을 틀리지도 않아요
오늘따라 무척 힘들어 보여
난 좀 걱정이 돼요
주저 말고 내 손을 잡아줘요
안아주고 싶어
마음을 읽어줘요
엽서를 보낼 거예요 그대에게
뭉뚱그려요
내 맘은 내 맘인데
뭐 하나도 선명히 되질 않죠
참 어려워요
쉽진 않지만
내 마음을 엽서로 쓸 거예요
오늘따라 무척 힘들어 보여
난 좀 걱정이 돼요
주저 말고 내 손을 잡아 줘요
안아주고 싶어
마음을 읽어줘요
엽서를 보낼 거예요 그대에게
/
널 생각하던 날에 이 노래를 들었어.
내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몰라 그저 이 노래만 듣고 또 들었어.
늘 아침 햇살처럼 밝기만 하던 네 얼굴이
눈 오기 전 겨울 하늘처럼 회색이 되었던 그런 날에
어떻게 널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꼭 안아주고 싶은데
난 그럴 수 없으니까.
너는 어떤 노래를 듣고 있니
네 마음을 찢어 놓은 그녀를 생각하면서.
난 그런 널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듣고 있어.
시간이 많이 지난 어느 날
이 노래를 듣게 되는 어느 날에는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는
알 수 없는 이 마음을
조금은 선명하게 알게 되어 있을까
그리고 너도 더 이상 아프지 않을까
우리는 어떤 노래를 듣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