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할 수 있는 용기와
현실에 지치지 않고 견뎌 낼 수 있는 끈기와
내가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믿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쓸데없는 걱정은 쓰윽 밀어 보내고
가벼운 산책을 나선다.
다 가질 수 없고,
억지로 가지려 하는 마음은 나를 괴롭게 한다.
움켜쥐고 있던 것을 놓았더니
한결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
새로운 아침.
어제의 고민은 흐릿해졌다.
서서히 올라오는 태양을 바라보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는다.
오늘이 살포시 오기를
마음에 고요가 번지기를
생각이 더 깊어지기를
불안한 마음을 접어 깊숙이 넣어두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린다.
나에게 물었다.
‘괜찮은 걸까?’
아침의 짙은 안개를 뚫고 온 생각이 대답한다.
지금 이대로 괜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