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일기 2일차-2

by 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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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외장하드를 꺼내어 추억 여행을 한다.



취미가 사진찍는 것이라는 것의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큰 장점은 사진 정리를 계속 해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찍거나 찍히거나, 나와 관련된 사진들이 폴더 별로 매우 정리가 잘 되어있다. 344기가.. 생각보다 용량은 별로 안되지만 5만장 정도가 모였다. 혹시 날라갈까봐 외장하드를 두개 갖고 있고 각각 똑같은 파일을 저장 중이다.


그리고 각 폴더에 들어가보면 시간순으로 정리를 해놨다.


예를 들어 여행 폴더에 들어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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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



사진들을 쭉 보면서 회상에 잠긴다.



그런데 혼자 여행했던 사진들은 지금 보니 별로 재미가 없다.


반면, 친구들과 함께 웃고 있거나 전 직장 사람들과 퇴근후에 술마시는 사진들,


그런 사진들이 보는 재밌다.



왜 그럴까.



당시 받았을 자극의 크기라던가 감정의 깊이는 혼자하는 여행에서 훨씬 더 강했다고 할 수 있다. 더 자유로웠고 더 의미 있었으며 더 많은 사색과 철학들을 다룰 수 있었다.


여행을 하며 더 많은 글을 썼고 더 많은 사유를 했다.



내가 하는 혼자 하는 여행이란 그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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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진이 더 재미있냐고 느껴진다는 것은 그 시절이 더 가치 있는 순간이었다. 라고 볼 수 있을까,



질문을 바꿔서 어떤 시절의 내가 좋았나요 ?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옛날 사진들을 쫙 펼쳐놓고 가장 돌아가고 싶은, 또는 가장 즐거워보이는, 혹은 가장 마음에드는 ? 그런 사진을 골라보세요.


바로 그 시절이 가장 가치 있는 순간입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왔다갔다 하면서 쓰다보니 뭘 쓰고자 했는지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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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몇 가지 가설은



1. 자의식은 나이가 먹을수록 퇴색된다.


2. 나이가 먹을수록 관계의 의미가 확대된다.


3. 나는 누군가의 의식 안에서만 존재한다.


4. 가치는 나의 시간과 경험의 축적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5. 또 뭐있냐



다 맞는거 같은데..



결론 : 키보드 새로 샀는데 뭐라도 쓰고 싶어서 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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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로지텍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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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팔뚝 굵어진건가?


그대로인거 같기도 하고 얼굴 두배 정도로 굵어지는게 일단 목표다.



운동을 배워본적은 없는데 피티를 해볼까..? 잠깐 생각이 들다가도 비싸서 엄두가 안난다..


그냥 유튜브 보면서 깔짝깔짝 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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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하루에 캡슐 두개를 소비한다.


와 근데 크레마가 진짜 대박이다. 어느 카페에서도 볼 수 없었던 크레마다.


크레마 먹으려고 커피 먹는 내겐 진짜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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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가 왔는데 날이 개면서 하늘이 예뻐졌다.


노을도 예뻤을거 같은데 딴짓 하느라 노을은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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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심은 콩에서 꽃봉우리가 올라오고 있다.


꽃이 피고 그 자리에 콩이 열린다. 콩은 꽃을 밀어내면서 자라는데 콩 끝에 꽃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번 콩은 엄청 많이 열릴거 같다..


왜냐면 콩잎이 내 얼굴보다 크기 때문이다..감당할 수 있을까..





코로나 때문인지 이상하게 저녁에 배가 안고프다.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


어제도 그렇고 오늘 저녁을 먹지 않았다.


하루에 한끼면 충분한거 같은데, 이는 아플때 단식이 몸을 회복하는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본능적인 보호 본능에 의한 것인가 ?



2일차 증상은 어제보단 훨씬 가벼운거 같은 증상이며


온 몸에 미열은 아직 있는거 같고 기침 횟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두통은 없으나 목소리는 아직 맛이갔다. (혼자 집에 있어서 말을 안하니 잘 느껴지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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