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참새 May 15. 2023

미니멀리즘과 내 삶을 보여주는 나의 집 02

집은 내 삶의 거울

#집은 내 삶의 거울

집만큼 현재의 내 삶을 잘 보여주는 것이 없다. 나의 취향이 가장 잘 묻어있는 곳이고 내가 하는 일,좋아하는 것, 나의 관심사, 내 모든 삶의 행태와 심리상태까지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집은 내 마음의 거울이다. 


크고 화려한 예쁜 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잘 정돈되어 있고 깨끗한 집이면 충분하다. 단지 물건이 차지하는 공간보다는 온전히 내가 누리는 공간이 더 넓어야 한다. 100만큼의 공간이 있다면 물건이 49를 넘으면 안된다는 뜻이다. 


호텔방을 생각해보자. 비즈니스 호텔 같은 곳은 넓거나 예쁜 공간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 정리 되어있는 것이 떠오른다. 호텔에는 아주 단순하게 침대와 TV, 옷장 등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있을 뿐이다.


이런 곳에 들어가면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물건에 둘러 쌓여 생활하느라 피로해진 우리는 본능적으로 단순한 공간을 찾게 된다. 

호캉스라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여행을 목적으로 하루 묵어가는 수단에 불과했던 호텔숙박이 이제는 호텔을 목적으로 관광상품이 되어 팔리고 있다. 

단순하고 잘 정돈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사람에게 안정과 휴식을 주기 때문이다. 


#청소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심란하거나 정리가 되지 않을때 청소를 하거나 방정리를 한다. 이렇게 청소를 하다보면 마음도 안정이 되고 정리가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불교에서는 청소를 단순히 더러운 것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닦는 일종의 수행과 같이 여긴다. 물건을 정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내 마음을 정화하고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는 작업이다.


집은 내 마음의 거울이다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

.

작가의 이전글 생업이 아닌 다른 work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