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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 Jul 15. 2023

40살 비혼주의자가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과정

혼자 맞는 아주 오랜만의 주말이다. 

그동안 쓰지 못했던 글을 쓰고 있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뭐랄까, 굳었던 가슴과 머리가 조금은 뜨거운 일로 약간이나마 녹은 기분이다. 

그래서 생각을 하게 됐고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의 나는 죽어있었던 것인가. 

사건은 기억될만한 삶의 순간들을 만든다. 그런 순간들이 글을 쓸 수 있게 한다. 


최근들어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게됐다. 사실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은 1년 정도 된 것 같다. 

해야겠다라는 것은 아니고 해도 괜찮겠다, 정도에서 

시간이 갈수록 해야되는거 아닌가? 까지 발전을 하게 됐는데 

더 나은 삶에 대한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 같은것이 그 이유였던것 같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라 함은 심심하고 외로울지도 모를 나이든 아저씨의 고리타분한 생활과

그런 나를 안쓰럽게 볼 친한 사람들의 시선(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다고 자부하던 나였는데 그저 젊음의 어리석음 이었을까 ) 정도이다. 


이전에는 전혀 상관없던 일들이 이제는 상관이 있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의 결혼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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