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의 추락
의미가 더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는 과정
이전에는 중요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이를테면, 내 삶의 이유와 목표로 삼을 정도로 사뭇 진지 했던 [여행],
'나에게는 타고난 강력한 역마살이 있으며 언젠가는 그 숙명을 받아들이고 온 세상을 떠돌며 살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사랑하고 여행을 사랑했다. 사진과 여행 그 사이에도 깊은 연관성이 있었으니, 직업을 선택 할 수 있다면 여행사진작가로 먹고 살리라 생각했다.
태어나는 것과는 달리 죽음은 선택할 수 있다고,
걷다가 사막에 쓰러져 마지막을 맞이하는 그런 삶을 그렸다. 이전에는 그랬다. 꽤나 확고하기까지 했었다.
정확히 내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할때만 해도 그랬으니 자아가 충분히 형성되고 현실을 알만큼 알고도 그랬었다.
지금의 나는 과연,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고 완벽한 기회, 그러니까 즉 세계를 돌며 여행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기쁜 마음으로 출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많이 망설이고 고민할 듯 하다. 내 삶의 이유와 목표를 이룰 수 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내가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는 첫번째
1. 시간의 흐름에 따른 나의 노화. - 그러기엔 나는 이미 너무 늙고 지켰다.
2. 포기하기 힘든 것들이 늘어남.
3. 지금 삶에 너무나 만족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