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raZyEcoNomist Jan 28. 2020

베트남 배낭여행 꿀팁 모음

21일 간의 짧지만 길었던 배낭여행

크게 사전에 조사한 것 없이 떠났다.

큼지막한 그림만 머릿속에 넣고 가서 찾아보고 싶었다

아 물론 이번에도 여느 여행처럼 공항에서 그 나라의 역사 강의 한편은 보고 떠났다


배낭여행을 한다는 것의 가장 좋은 점은 유동적인 스케줄 변경, 그리고 잠자리 등 여러 선택에 있어서 자유롭다. 선택도 자유롭고 그 선택의 결과로부터 자유롭다.


 1. 숙소를 미리 잡지 말자

 아고다로 모든 일정의 숙소를 처리했다. 숙소를 일부는 특가로 나와 조금 성급하게 잡은 면이 있었다. 일부 특가들은 환불이 전혀 불가능하다. 결제를 한 번 하면 취소 할 수 없다. 다낭에서 호캉스 하루 한 날 빼고는 미리 예약해서 이득 본 것은 많이 없다.

 게스트 하우스는 우선 가격차이가 나봐야 천원에서 이천원이다. 그리고 아무리 사진과 후기가 좋아도 내가 좋아하는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는 따로 있다. 그래서 가보고 좋으면 장기 투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 하노이에서는 예약을 한 곳을 취소할 수 없어서 그냥 돈을 날리고 마음에 들었던 숙소에 3박을 연이어 했다. 그 넓은 하노이나 호치민에 내가 잘 게스트하우스 하나는 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루 전에 예약했는데 Hanoi Amazing Hostel, 아고다에서 9점에 가까운 평점을 유지하는 호스텔인데 여기 3박에 18,000원 밖에 하지 않았다. 호텔에 자고 싶은게 아니면 숙소는 미리 잡지 않았으면 한다.


 2. 무조건 그랩 바이크

 호치민 묘소에서 나오는데 두리번 두리번 구글 지도를 보면서 걷고 있었다. 어딜가나 그렇지만 어떤 건물이나 관광지에서 나오면 "Hey, my friend" 이러면서 계속 부른다. 그랩 옷을 입고 있어서 바가지를 안 씌우려나 했는데 무슨 2,500원이나 달라고 그런다. 그랩 어플로 검색해보니 1,000원이면 되는 거리이다. 참 어이가 없다. 어플로 드라이버 잡으면 되는데... 무조건 그랩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그랩이나 믿을 만한 택시 회사 차를 타서 미터기를 켜고 가면 된다. 그냥 그랩 어플로 미리 가격 정하고 타는 것을 추천.

혼자라면 그랩 바이크가 너무 좋다. 어딜가나 2~3km를 갈때는 거의 1,500원은 절대 넘기지 않았다. 수요가 많이 몰리면 어플에서 조금 높게 요금을 책정한다. 그리고 호치민이 하노이 보다 그랩이 조금 더 체감상 비쌌다. 아무튼 무조건 그랩!을 사용하시라


3. 로컬 음식 시도하기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인을 하면 주변에 맛집을 물어본다. 그런데 이미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본적이 있는 식당이면 일단 무조건 가지 않는다. 밥 때가 되면 현지인들이 많이 몰리는 식당이 있거나 현지인들이 많이 먹는 식당이 몰려있는 길이 있다. 시도 해보길 바란다. 맛이 없으면 그만. 하지만 크게 실패할 확률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대부분 5만동이 채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로컬을 다니고 싶을 수록 물티슈를 챙겨야 한다. 위생에 덜 민감해서 개인적으로 크게 필요는 없었지만 물티슈로 젓가락을 닦고 먹는 것을 추천. 그리고 대부분의 식당에서 3천동 정도의 가격으로 물티슈 가격을 받는다. 150원 정도지만 뭔가 현지에서 3천동이라고 하면 가격이 커 보인다.

3-1

 여행을 다닐 때면 늘 역사 공부와 언어 공부를 하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없어서 언어는 거의 못 했지만, 역사와 음식 공부는 많이 했다. 여행하는 나라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으면 무조건 도움이 된다. 


[기본 베이스]

pho 쌀국수   bun 쌀국수    mi  밀가루면    mien 당면/얇은면    my 라면

com  밥     chao 죽    banh 빵/떡      xoi 찹쌀

[재료]

bo 소 + thit (고기)

ion / hue 돼지    de  양     ga 닭    ngan 오리

hai san 해산물    ca 생선   tom 새우   muc 오징어   luon 장어  cua 게   ghe 꽃게     oc  고동

gia 숙주      ot 고추

cha 고기완자/덩어리   vien 미트볼  (cha gio : 춘권(남방),  nem ran (북방)

[부위]

nam 양지   gau 힘줄   lan 볶은양지

[요리방법]

canh 찌개    hap 찜   luoc 삶음   nuong  구이  lau 전골 

chien 튀김/볶음   ran 튀김  (gio 도 튀김인가??)

coun 말다    xao, rang 볶음      

nem 비빔?

[상태]

tai  안익은 것   chin  익은 것 

[기타]

goi    베개모양(의 튀김/즉 만두 같은 것)

quay 찹쌀반죽튀김

pho bo : 소고기쌀국수

bun bo nam bo : 소고기 양지쌀국수

bun cha : 쌀국수와 고기덩어리

cha gio : 완자 튀김

pho cuon : 쌀국수말이


발음이 어렵다. 읽기는 쉬운데 성조가 있어서 제대로 의미 전달이 잘 안될 때가 많다. 그래서 베트남어로 말하기가 조금은 꺼려졌다. 특히 도시 이름을 말할 때도 우리가 하는 발음은 전혀 다르다. 대표적으로 pho도 포가 아니라 Feo에 가까운 발음이다. Fㅓ 이런 발음. 미리 발음을 확인하지 않으면 현지어로 의사소통은 어렵다.


4. 슬리핑 버스

 무이네를 갈 때는 무조건 금호-삼코 고속에서 슬리핑 버스를 예약하면 좋다. 다른 슬리핑 버스와 다르게 새거라 쾌적하고 뚫여있지 않아서 어디 앉아도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슬리핑 버스를 15시간까지 타봤는데 무이네와 캄보디아, 나트랑을 왔다갔다하는 금호-삼코를 강추한다. 우리가 아는 아시아나의 전 주인 금호가 맞다. 현지 회사와 합작회사를 세웠다고 들었다.

 슬리핑 버스는 넷플릭스 하나면 5시간 10시간은 충분히 갈만 하다. 5시간 정도 거리면 두 번 정도 쉰다. 완전 누워서 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편했다. 조금 더 예산에 여유가 많다면 캐빈 버스도 추천한다. 아에 한 칸의 방을 주는 느낌. 상당히 넓고 쾌적하다.

이렇게 생긴 3줄짜리 2층 슬리핑 버스가 가장 보편적이다. 개인적으로 창가 1층가 가장 좋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크레이지 푸드파이터 - 후에, 다낭 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