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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되면 장사하지 뭐

2. 안되면 장사하지 뭐

2. 안되면 장사하지 뭐.


워낙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있어 무엇이 더 큰 문제다라고 보기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만 둘러보아도소제목처럼 '안되면 장사하지 뭐'라는 이야기를 쉽게 한다. 그만큼 장사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다고 인식되어 있고, 돈만조금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나는  다르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다.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ㄱ. 2~30대 취업이 잘 안되거나 , 취업을 하고 보니 본인의 적성과 잘 맞지 않는 친구들이 청년장사꾼의 문을 두드린다. 본인도 장사하고 싶다고.  잘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 장사는 육체적으로도 굉장히 힘든 일이고, 보는  것처럼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ㄴ. 베이비부머 세대의 준비 없이 하는 창업이다.  55~63년생까지의 1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앞으로 2~3년 내로 길거리로 쏟아져나온다. 이 분들은 아직 왕성히 사회활동을할 수 있는 분들이고 대한민국을  지금껏 리딩해오던 분들이다.그래서일까? 자신감은 청년들보다 훨씬 강하다. 이분들 중 노후준비를 마치고 소 일거리를 위해서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낫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노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받아나온 퇴직금으로 앞으로의 노후를 대비하셔야 하는 분들의 문제는참으로 심각하다. 


 평생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마지막 받아나온 2~3억되는 돈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자녀들 학자금도 갚아야 하고(수도권사립대 1학기 등록금 평균 400만 원 / 졸업까지 정말 다행히 8학기 만에 졸업을 해도 3200 / 최근에는 9학기 10학기는기본으로 다니고 있고 일부 수도권 공대는 한 학기 등록금이 500이 넘어가고 있는 추세 / 게다가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라면 집 문제 / 생활비 문제까지 ) 본인 스스로 어느 정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에게로 돌아간다. 2~30대 평균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1억. 우리 부모님은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는 걸까? 


 그렇게 돈을 쓰고 나면 남은 일부의 돈으로본인의 노후가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말로생계를 위해서' 소자본 창업을 선택하게 된다면. 이것이 최악의시나리오가 써지는 출발점이 된다.


청년실업/20대 명퇴/베이비부머/생계형 창업/소자본 창업/저출산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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