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룽지조아 Sep 03. 2023

2. 행복과 몸

제1장 행복사다리와 행복 연습

행복하기 위해 건강한 마음과 몸 모두 중요하다. 어머님은 구순인데 치매도 없고 건강하시다. 집에 햇볕이 잘 들고 공기는 비교적 좋다. 시금치, 아욱, 상추 등 채식 위주로 식사하신다. 텃밭 채소 가꾸는데 시간을 쓰며, 허리가 아파 지팡이 짚고 걸으신다. 혼자 계시기 심심하여 어르신 보호센터에 다니신다. 사시는 모습에서 건강에 대한 힌트를 얻는다.


잘 움직이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몸이 행복하다. 몸이 행복한지는 그 결과물인 배변의 냄새, 색깔, 묽기, 굵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몸의 행복= 잘 움직이기+잘 먹기(마음, 공기, 물, 햇볕, 음식)+ 잘 자기+ 잘 싸기


잘 움직이지 않거나 잘 못 먹는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 혈증, 비만이 생긴다.


'잘 움직인다.' 잘 움직이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다. 아주 중요한 요소다. 보통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은 자세가 꾸부정해 혈액 순환이나 신경계 기능이 안 좋다. 근육통,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오십견 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틈 나면 이리저리 움직인다.


마음, 공기, 물, 햇볕, 음식을 잘 먹는다. 과하면 독약이므로 적당히 먹는다. 예전에 너무 많이 먹어 밥이 위를 찌르는 체험을 했다. 움직이면 위가 아프고, 소화가 안 돼 저녁 내내 고생했다.


'마음을 잘 먹는다.'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무리한 정신노동, 너무 센 의지 등으로 마음에 과부하가 걸린 사람은 집중을 잘  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에너지 소모가 많아 피로하고 화를 다. 세상을 냉소적으로 보며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한다. 심하면 만사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다. 쌓인 스트레스가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소화가 안 되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 불안한 사람은 잠이 잘 안 오고 중간에 깬다. 대변이 묽고 가늘며 냄새가 난다. 명상, 호흡, 걷기, 수면 등으로 의식을 푹 다.


'공기를 잘 먹는다.' 신선한 공기를 아랫배까지 들이쉬고, 탁한 공기를 천천히 내쉰다. 산소를 흡입하여 먹은 음식물을 태우고,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코로 숨쉬기, 운동과 금연이 호흡하는데 좋은 영향을 준다. 코가 막히면 머리가 띵하고, 입으로 숨 쉬면 입이 건조해지고 이가 튀어나온다. 태어나서 아랫배로 숨을 쉬고 죽을 때 숨을 입으로 가쁘게 몰아쉬다가 멎는다.


'물을 잘 먹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기 한 30분 전, 목마른 시간인 오후 3시~4시에 꾸준히 물을 마신다. 목마를 때 마시는 물이 맛있다. 물은 영양소 용해, 노폐물 청소와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며, 인체는 물을 10분에 100ml 정도 흡수한다. 인공 감미료나 무기질이 없는 맹물이 좋다. 수돗물은 염소를 잔뜩 넣어 멸균 처리하므로 맹물보다는 좋지 않을 것 같다.


'햇볕을 잘 쐰다.' 아침에 커튼 젖히고, 많이 걷는다. 일하다 틈틈이 밖으로 나간다.


'음식을 잘 먹는다.' 속이 편안한지 여부로 음식을 잘 먹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침대에 누워 빵 먹고 자니 체중이 금방 늘고 다음날 속이 더부룩했다. 현대인은 과식, 간식, 편식, 육식, 100도 넘는 고열로 태우거나 튀긴 음식, 가공식품을 먹어 문제가 생긴다. 사람의 장은 초식동물처럼 길다. 채식 위주의 식사가 사람에게 맞는 것 같다. 고기를 태울 때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고, 가스가 발생한다. 재도 많이 남는다. 위장에서 고기를 소화시킬 때 같은 이 일어난다. 가공식품, 유전자 변형 식품, 백설탕, 식품 첨가물, 항생제, 합성 방부제 등이 들어가 있는 음식은 가능한 피한다.


거꾸로 한다. 해의 고도에 따라 활동량이 변한다. 활동량에 따라 음식량을 조절한다. 배 고플 때 먹고 소식한다. 간식 먹지 않고 공복을 유지한다. 생채식한다. 태우거나 튀긴 음식보다는 삶아 먹는다. 되도록 자연식품을 먹는다. 저녁 먹고 10분 정도 산책하고 먹고 소화시킨 후(2시간~ 5시간) 잔다. 


'잘 잔다.' 잠잘 때 의식이 다. 잘 잔 사람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우울증, 치매, 심장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껌껌한 방에서 자고 생체리듬에 맞춰 일어난다. 늦은 밤에 망상이나 음침한 생각이 다. 자기 전 담배 피우면 설 잠자고, 먹고 자면 다음날 속이 더부룩하고 배변이 안 다.


'잘 싼다.'  싸는 사람은 움직이고, 잘 고, 잘 다. 쾌변을 다. 힘을 주지 않아도 부드럽게 배출한다. 일정한 주기로 싸고, 5분 이내 변을 배출하며, 배가 홀쭉해진다. 단단하거나 묽지 않고 바나나 같은 변을 본다. 변의 냄새는 역겹지 않고, 색깔은 황금색이다.

이전 02화 1. 행복과 마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