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에게 이미 이렇게 하라고 말했는데 배우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반대로 말하면 싸우게 된다, 애들이 엄마에게 콜라 사 달라고 졸랐다. 엄마는 애들에게 콜라 사줬다. 아빠가 이 장면을 보고 물 먹이면 되지 건강에 안 좋은 콜라를 왜 사줬냐고 하지 말아야 말을 했다. 엄마는 애들 있는 데서 무시했다고 열받아 소리를 질렀다. 그 이후 여자는 대화로 풀려고 이런저런 말을 했다. 남자는 입을 닫았다. 여자는 화가 더 났다. 왜 말 안 하냐고 다그쳤다. 남자도 그런 여자를 보고 더 화났다.
여자는 말 안 하는 그런 남자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보통 남자들은 자기감정과 속내를 감추고 자유롭게 표현하지 않는다. 남자의 성격일 수도 있고, 그 집안 내력일 수도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부모에게 일일이 말하지 않는 집안일 수 있다. 성격은 결혼했다고 잘 바뀌지 않는다. 그런 남자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말에서 싸움이 시작하여 격해진다. 먼저 말하기 전에 경청한다. 같이 앉아 들어준다. 잘 안 듣는 경우 상대는 자기 의견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말 안 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커진다.
들은 후 ‘부드럽게, 약하게, 따뜻하게’ 말한다. 자기주장을 단단하게, 목소리 높여 강하게, 시비조나 빈정조로 꼬치꼬치 따지며 차갑게 말하는 경우 듣는 사람은 잘잘못에 관계없이 짜증부터 난다. 예를 들면 남자가 양말을 벗어 안방에 던져 놓았다. 공격적인 여자는 “양말 세탁기에 넣어 이 웬수야!”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고 상대의 반응을 보자. “양말을 벗어 세탁기에 넣어 주면 내가 편해. 자기야!” 상대가 기분 상하지 않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부부가 행복하다.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나, 먼저 상대의 말을 듣고, 말할 때는 말속에 강요와 폭력성을 담고 있음을 잊지 않는다. 단단하고 강하며 차갑게 말하면 상대는 상처받는다. 과거 잘못을 다 쏟아냄, 인격이나 감정 건드는 말, 소리침, 시댁이나 친정 비꼼, 이혼 등에 대해서는 열받더라도 넘지 않는다. 그 대가가 눈에 훤하기 때문이다.
화나면 바로 이야기하지 않고 침묵한다. 같이 찻집이나 산책하면서 대화하면 차분해져 부드러운 대화를 할 수 있다. 되도록 컨디션이 좋을 때 이야기하고 퇴근 후, 식사 때는 피한다. 또한 이미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에 집중한다. 대화할 때 자기주장을 너무 고집하지 않는다. 사실 서로 의견이 다를 뿐 누가 옳고 그르냐는 알기 어렵다.
부모의 싸움은 애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애들은 엄청 불안해진다. 자기 때문에 부모가 싸운다는 생각도 든다. 부모가 폭력적으로 싸울 경우 자기 생각에 잘못하고 있는 부모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자녀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 남자 또는 여자에 대한 불신, 스트레스로 인해 발달 장애나 충동적 행동 등을 할 수 있다. 부모는 싸운 후 싸운 이유, 부모의 싸움과 너와는 관계없음, 부모가 화해하는 모습을 애들에게 보여준다.
배우자가 말을 세게 하고,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아 미워질 때가 있다. 사랑받으려 하지 마세요. 그래도 사랑을 주세요. 가장 가까운 배우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