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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룽지조아 Jan 13. 2024

36. 정보 전쟁

13.1. 용간 편

간첩이나 첩자는 전쟁할 때 아군 입장에게 상대의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정보원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피해야 할 사람이다. 공격하려는 사람에게 약점을 받치고, 언젠가 뒤통수를 세게 때린다. 당하는 국가 입장에서는 동포인데 나라를 팔아먹는 배반자이자 반역자다.


국가나 전쟁에서 남의 정보 캐내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법에 구속을 받는 개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스토커, 위치 추적, 몰래카메라 촬영 등 남의 정보를 캐는 행위는 불법이고 비윤리적이라고 사회적 지탄을 받는다. 범죄 행위다.


현대에서는 정보 전쟁의 방식이 달라졌다. 과거에 간첩이나 첩자를 활용하여 오프라인으로 정보를 수집했지만 현대전에서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쟁 즉 사이버 전쟁을 한다. 인터넷으로 전투기 설계 자료 등 국가 기밀 해킹, 네트워크 파괴, 첩보, 거짓 정보 유포, 국가기반 시설 마비 등 정보 작전을 편다. 거짓 정보를 퍼트려 기만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며, 반정부 여론을 형성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크게 효과를 작전을 할 수 있공격자는 언제 어디서든 공격할 수 있다. 방어자는 공격자를 추적하기 쉽지 않고 공격당한 이후에나 대응할 수 있다. 원천적으로 막기 어렵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시스템에 사이버 공격을 해 여권 등의 개인 정보를 빼냈다. 위성, 통신망 등을 공격하여 무력화시켰고, 전력과 원자력 시스템을 공격해 지휘 통제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 미국 등 동맹국은 개전 이전 러시아가 설치한 맬웨어를 제거하고, 사이버안보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여 지원했다.'라고 한다.


현대전에서 펄스탄, 고출력 전자총 등을 이용하여 적국의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마비시킨다. 한국에서 국방과학연구소, 미국에서는 미 국방부 고등 연구계획국에서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사이버 전쟁에 대비하고, 사이버전쟁 무기체계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전쟁을 치른다. 하늘에 첩보위성, 무인 정찰기, 공중조기경보기를 띄우고 크루즈미사일,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원격 조정하여 적군을 공격한다.


현대 전쟁에서 각국 정보기관들이 첩보나 정보를 수집한다. 춘추전국시대에도 현대에 마찬가지로 정보가 중요했다. 적시에 적군의 계획, 동태, 능력 등에 대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얻어야 시계 편에서 말한 나와 남의 우열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정보와 전쟁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손자병법의 마지막 용간 편(用間篇)에서 정보의 중요성, 간첩 활용 방법, 간첩의 중요성 등 정보전에 대해 설명한다.

'정보의 중요성' 목적지를 가는데 정보 없이 가는 사람은 무식하기 이를 데 없다. 돈이 많이 드는 전쟁 상황에서 정보가 없으면 패배할 확률이 높아진다. 정보에 따라 단 하루 만에 전쟁의 승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간첩의 이용 방법' 인터넷이 없었던 시대에 정보는 사람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으며 간첩을 이용했다. 간첩은 적국에 침투해 적국의 중요한 제공을 제공하고, 작전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적국의 마을사람, 관료, 이중간첩,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거짓으로 들통나 죽는 간첩, 적국을 염탐하고 살아 돌아와 정보를 아군에 보고하는 간첩이 있다. 전쟁의 승패는 간첩을 통해 얻은 정보의 적시성과 신뢰성에 따라 갈린다. 왕이나 장수는 간첩에게 당하지 않을 정도로 지혜로워야 하고 간첩을 따뜻하게 대한다. 간첩은 목숨을 걸고 활동하므로 간첩에게 포상하고 먹고살 수 있게 해 준다.


간첩 중에 이중간첩(적국의 간첩을 아군으로 간첩으로 역이용)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이중간첩을 통해 적의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고, 이중간첩이 있어 마을사람ㆍ관료ㆍ거짓 정보를 퍼트리는 간첩ㆍ살아 돌아와 정보를 보고하는 간첩을 운용할 수 있다.


개인이 행복을 추구할 때 나, 남과 환경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자기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공격하는 사람을 막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남에 대한 정보를 직접적인 방법으로 캐내는 것은 불법이지만 말, 행동 등으로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남의 변화를 기 위해 기대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어디로 흘러가는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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